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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전까지 수입계란 2000만개 푼다…사과·배 공급 확대
정부, 설 전까지 수입계란 2000만개 푼다…사과·배 공급 확대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1.02.04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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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차관, 설 성수품 가격안정 관계기관 회의 주재
2월 말까지 약 2400만개 추가 수입…全유통 과정 점검
매점매석 고시 지정 등 통해 시장 교란행위 적극 대응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이 급상승한 계란을 수입해 즉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사과·배 등 설 성수기에 수요가 집중된 품목의 공급도 확대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일부 설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재부를 포함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정부와 민관의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차관은 “최근 AI 확산 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인 10일까지 약 2000만개를 수입해 조속히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라며 “설 이후 2월 말까지 약 2400만개를 추가 수입하고 AI 지속 발생 등으로 계란 수급 여건이 악화되는 경우 추가 수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계란의 신속한 수입 및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 현지 수출작업장 확보, 통관절차 및 난각표시·포장 신속화 등 계란 유통 전(全) 과정에 걸쳐 집중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설 성수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인 사과는 평시 대비 2.1배, 배는 1.9배로 공급을 확대하고 민간 공급자들이 현재 저장·보유하고 있는 사과·배 등이 조기에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계란 등 성수품 가격안정을 통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와 간담회 등을 통해 주요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매점매석 가능성 등에 대비해 유통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매점매석 고시 지정 등을 통해 시장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한다.

김 차관은 “유통 교란 행위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4일까지 정부-지자체 공동으로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구별로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물가 안정 대책반’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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