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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기 내 가장 보람된 일은 샌드박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기 내 가장 보람된 일은 샌드박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2.03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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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7년여의 임기 동안 가장 보람된 일로 ‘샌드박스’를 꼽았다. 사업화를 전제로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샌드박스를 통해 그동안 낡은 제도 의 벽에 묻힐 뻔 했던 91건의 획기적인 기술들이 빛을 보게 됐다. 박 회장은 정부에 제안해 샌드박스 도입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국무조정실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를 갖고 이들의 성공스토리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소개했다.

박용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샌드박스가 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혁신사업자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소회했다.

박 회장은 “문을 연지 1년도 안되는 시간에 발굴된 혁신 과제가 220여건이 넘고, 현재까지 91개 사업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며 “다중무선충전이라든가 버스가 길을 달리면 저절로 충전되는 기술이 기억에 남고, 공유주방은 식품위생법을 60년 만에 손을 봐 사업이 항구적으로 허용된 결실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공유주방을 찾아갔더니 깔끔한 주방에서 청년요리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문을 연 청년 쉐프가 1300명에 이른다”며 “이런 성과 덕분에 싱가포르와 콜롬비아 등 해외에서도 우리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문의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업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사업성과 안전성을 실증한 경우, 임시허가가 다시 연장될 수 있게끔 국회와 법 개정을 협의 중”이라며 “오늘 자리하신 의원님들께서 도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상의 회장 7년여 동안 가장 성과가 많은 일을 꼽는다면, ‘샌드박스’가 그 중 하나”라며 “샌드박스가 앞으로도 잘 정착해 혁신의 물꼬를 트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추동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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