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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유치 전쟁
국내 카드사,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유치 전쟁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2.02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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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신세계(이마트) 등 쿠폰 지급
국민카드, 1만1614명에게 상품 제공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시작하자 카드사들이 더 많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날부터 3월14일까지 전 경기도민에게 제2차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한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시중 12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하나·현대·BC·SC제일·수협·기업·NH농협카드)를 통하거나 경기지역화폐카드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에 일부 카드사들은 경품까지 내걸며 고객 유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급 첫 주에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신세계(이마트)·GS25·CU·스타벅스 쿠폰 가운데 1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사 카드로 신청할 경우 여러 개의 삼성카드(신용·체크)로 사용가능하고 실시간 사용금액도 확인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을 국민카드로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총 1만1614명에게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 ▲LG전자 노트북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테팔 인덕션 프라이팬 세트 ▲편의점 상품권 ▲스타벅스 쿠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재난기본소득이 과거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비교해 규모가 크게 줄어 카드사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1399만명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만원을 지급한다. 즉, 재난기본소득의 규모는 총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5월에 지급된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 가운데 카드사들이 소화한 9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또 경기지역화폐카드로 충전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카드사를 통해 소비되는 금액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각종 서비스와 경품 등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은 당장의 카드수수료보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점유율을 가져가기 위해서다”며 “휴면 카드 고객들이 이번 기회에 카드를 사용하면 향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 서비스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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