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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안전수칙 십계명 제정…작업장 금과옥조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안전수칙 십계명 제정…작업장 금과옥조로”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2.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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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사업장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직접 안전수칙 십계명을 만들어 임직원들에게 공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절대 준수 환경 안전 수칙’을 만들어 사내 홈페이지 등에 공지했다. 이 수칙은 신 부회장이 직접 만든 것으로 기존에 있던 회사내 환경 안전 규칙을 보다 더 구체화했다.

신 부회장은 “중대 사고의 핵심 원인을 기반으로 한 각 수칙들을 세세하게 정해 작업장마다 금과옥조로 삼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10개로 구성된 수칙에는 ▷작업 상황에 맞는 규정된 보호구 착용 ▷화재 폭발위험 작업시 가연성 가스 농도 측정 ▷질식위험 작업시 독성 가스 및 산소 농도 측정 등이 포함돼 있다.

신 부회장은 해당 수칙을 필히 준수해달라는 의미에서 ‘환경안전 의식 제고 위한 최고경영자(CEO) 정책 선언문’도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환경 안전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그 어떤 것과도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환경 안전 정책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설비 투자 및 지침을 아무리 잘 보완하더라도 이를 준수하겠다는 구성원의 마음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전 구성원이 사업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준수해야할 절대 준수 환경 안전 수칙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환경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정도 경영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단호하고 엄중하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사업장 안전 규칙을 세세하게 정하면서까지 환경 안전 문제에 전면적으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인도, 대산, 여수 공장 사고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사업장 내 사고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절박한 이유가 있다”면서 “2014년에는 환경안전 전담 조직을 CEO직속으로 신설했고 최근 3년동안 5000억원 이상의 관련 투자금도 집했지만 우리의 목표인 사고 제로화는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생산 실적 등 단기적인 사업성과에 더 관심이 많았고 구성원은 최소한의 법적 규제를 따르는 것에 만족했다”면서 “실제 안전 문화 수준 진단을 위한 경영진 인터뷰, 임직원 설문 조사한 결과 안전 중요하게 생각은 해도 행동으로 실천하거나 성과로 연결하는 경우는 해외 선진사의 80%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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