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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오늘 대한상의 회장 추대…4대그룹 총수 중 최초
최태원 SK그룹 회장, 오늘 대한상의 회장 추대…4대그룹 총수 중 최초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2.0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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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대한상의의 재계 소통창구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박용만 현 대한상의 회장(서울상의 회장 겸임) 후임으로 최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재계 원로 들의 중지를 모아 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기 때문에 최 회장은 3월 중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최 회장이 지난해 10월 인문가치포럼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대한상의 회장에 나설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평을 넓혀 '상생'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요구되는 상의 회장의 적임자라는 평도 이어졌다.

특히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이자 무게감 있는 재계 인사인 최 회장이 상의 회장직을 맡게 되면 정부 정책을 견제할 강력한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동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은 적은 없었다.

한편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는 18만개, 전 세계 130여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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