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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1.7조 매수에도 불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3% 급락…3000선 무너져
코스피, 개인 1.7조 매수에도 불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3% 급락…3000선 무너져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01.2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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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에 3%대 급락하며 30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3%대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돌풍을 몰고 온 게임스탑이 시간외에서 급등세를 타자 다시 과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급락세를 타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3069.05) 대비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30분이 지난 뒤 하락 전환했고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 폭이 점차 커졌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월6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지표에 불구하고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도 압력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현재 되돌림 폭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FOMC의 부정적 경기 판단에 이어 최근 미국 증시에서 특정 종목들에 대한 투기적 거래로 변동성이 극심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 하락폭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투기적 거래 관련 종목들의 시간외 급등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조70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411억원, 2555억원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5.4%), 건설업(-4.92%), 운송장비(-4.5%), 의약품(-4.41%) 등이 4%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03% 내린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41%), LG화학(-2.24%), 네이버(-3.38%), 삼성바이오로직스(-5.37%), 삼성SDI(-4.3%), 현대차(-3.98%), 셀트리온(-3.14%), 카카오(-3.71%), 기아차(-6.46%)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61.23) 대비 32.50포인트(3.38%) 하락한 928.7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 출발하며 반등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장중 9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에이치엘비(1.01%)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오(-3.69%), 셀트리온제약(-6.22%), 씨젠(-2.37%), 펄어비스(-1.38%), 에코프로비엠(-2.96%), 알테오젠(-5.67%), 카카오게임즈(-1.05%), CJENM(-4.32%), SK머티리얼즈(-1.6%)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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