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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9년 만에 연 매출 1조원 돌파…주가 전년 대비 71% 급등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9년 만에 연 매출 1조원 돌파…주가 전년 대비 71% 급등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1.2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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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매출 연평균 66% 급증…전년도 4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탁생산(CMO) 수요 확대와 코로나19 치료제의 매출이 조기에 인식되면서 창사 9년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등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면서 박스권에 갇혀있던 주가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6% 오른 8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으로 비록 올해 들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코로나19사태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3월19일(366,000원) 대비 131% 상승한 수치이고 전년 1월 28일(494,000원) 대비 71% 급등한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연간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 창립 후 9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총 3개 전체 공장(1공장 60%, 2공장 최대, 3공장 50%)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66.0%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21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2019년 13%에서 크게 개선된 25%를 기록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란 고정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에서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매출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2020년 매출은 지난 2015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5년 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66.4%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의 6억2700만 달러를 포함해 2019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17억8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실사 및 검사로 대응한 것이 수주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 수탁생산(CMO)이 매출에 반영되며 3분기 대비 36.7% 증가한 37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3.9% 늘어난 926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매출 2882억원과 영업이익 684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한편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3공장 가동률의 빠른 상승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올해 모든 공장의 완전(Full) 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기존 설비의 50% 규모에 해당하는 3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규 4공장의 조기 수주도 모멘텀으로 작용할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한 4공장은 내년 하반기 일부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 물량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1년에는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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