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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반도체·QD·2차전지 소재 동반 성장…실적·주가 상승세
한솔케미칼, 반도체·QD·2차전지 소재 동반 성장…실적·주가 상승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1.2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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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7000억 사상최대 전망
지난해 매출액 6186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 추정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한솔케미칼이 업황의 회복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5일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4.50% 상승한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9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솔케미칼을 순매수하는 등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한솔케미칼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6186억원, 영업이익은 1523억원을 냈을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올해 실적도 매우 밝다. 매출 7071억원, 영업이익 1856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2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장밋빛 예상을 점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정밀화학·전자소재에 특화된 기업으로 과거 주요 고객은 제지 및 섬유업체였으나 이들 산업의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지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과산화수소가 주력사업이다. 또한 반도체 박막 증착에 사용하는 전구체(프리커서)도 생산한다.

증권사들이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올린 이유는 올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재개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방산업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신소재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및 2차전지, 디스플레이 소재 출하량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 하반기 QD(퀀텀닷) OLED 소재가 출시되면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솔케미칼이 개발한 QD 소재는 에너지를 받으면 입자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색을 내는 나노 입자로 이 QD 소재로 QD 필름을 만들어 LCD 패널에 부착한 것이 삼성전자의 QLED TV다. 

기존 LCD TV 대비 색 재현율이 높고, 저비용으로 OLED TV 수준의 색을 재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QD OLED 양산을 준비 중이다. QD소재의 경우 TV 수요 증가로 2020년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차세대 제품인 QD OLED 소재를 적용할 경우 디스플레이 대당 사용량이 약 5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인 바인더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성장성이 있다. 

일본 JSR, 제온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국산화 니즈가 크고,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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