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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반도체·차’가 이끈다…“3개월 연속 상승 이어갈 듯”
우리나라 수출, ‘반도체·차’가 이끈다…“3개월 연속 상승 이어갈 듯”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1.01.2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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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 10%↑
2018년 3월 이후 첫 플러스 행진 전망
“코로나 백신·美 신정부 출범 등 긍정적”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은 1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와 같은 14.5일이었기 때문에 전체 수출액도 282억 달러로 10.6% 늘었다. 조업일은 평일을 1일로, 토요일을 0.5일로 계산한다.

조업일이 전년에 비해 많거나 적으면 그만큼 수출액이 늘어나거나 빠지기 때문에 하루 평균치로 보면 수출 현황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20일까지의 실적에 불과하지만 10%가 넘는 상승 폭에 주목하는 이유다. 물론 월말까지 집계된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플러스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2016년 11월에서 2018년 3월까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기 때문에 조업일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달 초 수출 실적에서 반도체(11.6%), 승용차(15.7%), 무선통신기기(60.5%) 등이 고른 성과를 거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기준 이 품목들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2018년(1267억 달러) 이후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산업부는 “5세대(5G) 통신 시장 확대와 비대면 경제 확산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서버, PC 등 전방산업 수요 강세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선전은 예상됐기 때문에 오히려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의 반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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