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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증설효과 실적 기대감·불확실성 해소 주가 강세…올해 상승 랠리 예상
금호석유, 증설효과 실적 기대감·불확실성 해소 주가 강세…올해 상승 랠리 예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1.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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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 라텍스 수요 급증…올해 영업익 1조4000억원, 전년比 93%↑
금호리조트 인수·아시아나 지분 감자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견인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NB 라텍스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부문 세계 1위 금호석유화학이 증설 효과에 따른 실적 상승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금호석유의 주가 발목을 잡았던 아시아나항공 지분 감자와 금호리조트 인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랠리가 관측되고 있다.  

최근 금호석유의 실적 상승의 원동력은 글로벌 NB 라텍스의 수요 급증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의 NB 라텍스 수출액은 1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로는 34%, 전년동기대비로는 150%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이 부문 세계 1위인 금호석유화학의 연간 6만t 증설분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금호석유의 NB 라텍스 생산 설비는 지난 2016년 연 20만t 수준에서 지난해 말 6만t이 더해지며 63만t으로 늘었고 올해 말까지 7만t을 추가로 증설해 70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는 글로벌 NB 라텍스 생산규모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 원료로 사용되는 NB 라텍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수출 판가는 t당 1822달러로 전월보다 16%, 전년 같은 달보다는 110%가 늘었다.

특히 최근 장갑 라인 증설 지속에 따른 중국의 NB라텍스 수요 폭증을 반영해 중국향 수출단가는 t당 2300달러에 육박했다. 중국향 판매 물량에는 평균 수출가 대비 26%의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러한 주요 제품의 호조가 뒷받침된 금호석유의 전년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2378억원으로 시장 예측치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러한 호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금호석유의 실적과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며 가치 재평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NBL 글로벌 3위 대만 Nantex는 2021년 기준 PER 10배, EV/EBITDA 5.8배인 반면 1위 금호석유는 PER 5배, EV/EBITDA 2.8배로 같은 밸류에이션 적용 만으로도 두 배 가량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 

더욱이 같은 가치 부여만으로도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고무사업에 50% 프리미엄을 부여하게 되면 시총은 10조원에 도달할 수 있다.

금호석유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져야 하는 배경에는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아시아나항공 지분 감자와 금호리조트 인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금호리조트 인수가액은 3000억원 미만으로 당초 예상 5000억원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소 아쉬운 인수 결정이지만, 2021년 추정 순현금 7조5000억원과 부채비율 50% 감안 시 재무상 부담되는 딜은 아니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러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감자와 금호리조트 인수의 불확실성 해소는 주가 급등도 불러왔다. 

21일 금호석유는 장 중 13.66% 뛰어오른 19만 5,500원에 거래될 만큼 급등세를 보였으나 장 초반 소폭의 감소 폭을 보이더니 전 거래일 대비 8.14% 상승한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에만 23% 상승한 수치다. 금호석유 우선주도 전 거래일 대비 18.84% 오른 7만19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한 실적 모멘텀도 예상된다. NBL 호조로 2021년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예상한다.

2011년 과거 호황기의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를 72% 상회한다. 또한 당시 순차입금은 1조7000원이었으나, 올해는 7조5000억원의 순현금으로 전환된다. 최근 탄소나노튜브(CNT) 등 2차전지와 관련된 신사업 확장 등을 감안하면 프리미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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