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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차전지 배터리 지난해 7.2조 수출…시장점유율 34%
국내 이차전지 배터리 지난해 7.2조 수출…시장점유율 34%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1.01.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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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 생산 규모 32% 늘어날 전망
산업차관 “산업 활성화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코로나19사태 여파에도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은 7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20% 확대됐고, 내수 판매도 5조270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산업부는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생산, 수출, 내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34%로 2019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방 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올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이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은 5.7%로 추정했다. 내수 판매 규모는 24.1% 확대된 5조5000억원이다.

산업부는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해 경쟁적 설비 투자 확대,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한국·중국·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이차전지 기업인 미섬시스텍을 방문해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용 배터리팩을 개발했다.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은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배터리를 개별 충전기 대신 공용 충전 설비를 통해 안전하게 충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 시간, 배터리 간 호환성 등 기존 전기이륜차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차관은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로봇·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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