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경기 북부·지방 거점 광역시 집값 상승세 두드러져
경기 북부·지방 거점 광역시 집값 상승세 두드러져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1.1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부터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본격화하고 매물도 빠르게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수도권 외곽과 지방 집값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서울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집값 ‘키맞추기’가 현실화됐다는 진단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렇다 할 호재 없이 침체했던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끓어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평균 변동률이 지난 4일 기준 0.27%로 서울은 0.06% 상승에 그쳤지만 경기 북부가 변동률 지수를 끌어올렸다. 

경기 양주시와 고양시는 주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1%를 넘어섰다. 양주시는 1.44%, 고양시는 1.10%였다. 고양시는 덕양구(1.25%), 일산서구(1.21%), 일산동구(0.64%) 순이었다. 

동두천(0.81%), 파주(0.75%), 의정부(0.66%) 등 경기 북부권 도시들의 상승세도 전체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경기 북부에 이어 지방 거점 광역시가 상승세를 전국 평균을 받쳤다. 부산·대전·대구·울산·광주 등 5대 광역시의 상승률은 0.37%로 전국 평균을 앞질렀고, 부산 기장군(0.75%), 대구 수성구(0.64%), 울산 동·북구(각 0.63%) 등도 높았다.

부동산업계는 경기 북부와 지방 광역시 가격 상승은 성격이 다른 것으로 진단했다. 

경기 북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정 등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에 근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영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노·도·강’은 지난 한 해 꾸준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그 여파가 연접지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방 거점 광역시는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으로 대거 지정됐지만, 오히려 그 효과가 반감되면서 수도권과 ‘키맞추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정부가 정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지역 등 규제지역은 전국 160개에 이른다.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조정지역 지정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지방 광역시 등 거점 중심의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