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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국내 이동 통신사들의 5G 요금대전…SKT 3만원대 5G 요금제 출격
새해 벽두 국내 이동 통신사들의 5G 요금대전…SKT 3만원대 5G 요금제 출격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1.01.1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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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국내 이동 통신사들이 중저가 5G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요금 경쟁에 뛰어 들었다.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5G를 월 3만원대부터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1일 4만원대 5G 요금제와 5G 최초의 지인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통신업계 최초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KT도 새로운 중저가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지난해보다 더 저렴하게 5G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SK텔레콤은 고객의 요금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언택트 플랜은 5G 요금제 3종 및 LTE 요금제 3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SKT 공식 온라인 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5G는 ▲월 6.2만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5G언택트62’ ▲월 5.2만원에 200GB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5G언택트52’ ▲월 3만원대에 5G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 중·저가 요금 3종이 신설됐다.

‘5G언택트52’의 경우 기존 SKT의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인 ‘T플랜 에센스’(월 6.9만원, 데이터 100GB제공)를 선택약정 할인 받아 이용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금액대로, SKT측은 기존 LTE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대용량 5G 데이터 요금제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LTE 역시 4만원대에 100GB대용량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가 마련되는 등 언택트 플랜 출시로 고객의 요금 부담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이렇게 기존 오프라인 요금제보다 30%가량 저렴한 대신 기존 요금제에 존재했던 약정·결합 조건 및 요금제 부가혜택 등은 누릴 수 없다.

LG유플러스도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5G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1일 출시된 ‘5G 슬림플러스’ 요금제는 월 4만7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다. 

오는 29일 선보일 ‘5G 라이트플러스’는 기존 월 5만5000원에 9GB를 쓸 수 있었던 데이터 제공량을 월 12GB로 늘렸다. 두 요금제는 24개월 선택 약정할인(월 요금 25% 할인)을 적용하면 각각 3만5250원, 4만1250원으로 내려간다.

LG유플러스는 또 지난 10일 4만원대에 6GB(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이용하는 5G요금제와 함께 가족이 아닌 연인·친구 간에도 결합 할인해주는 ‘유플러스 투게더’를 선보였다. 유플러스 투게더는 2G·3G 시절에 있었던 ‘커플 요금제’가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것이다.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이 올라가는데, 4인 결합이 이뤄지면 1인당 2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 등을 추가로 받으면 8만5000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5G요금제를 월 3만8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와 ‘5G 심플’ 2종을 출시했다. ‘5G 세이브’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5GB(소진 시 400Kbps)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5G 심플’은 월 6만9000원에 11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고, 기본 데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영상(고화질)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KT의 2종 신규 요금제는 선택약정 시 각각 3만3750원, 5만1750원이다. KT는 올해 추가로 새로운 중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 3사가 5G 요금 인하 경쟁에 돌입한 것은 ‘유보신고제’ 도입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년 가까이 유지되던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대신 신고만 하면 되는 ‘유보신고제’가 지난달부터 도입됐다. 

이에 따라 통신사 간 공격적인 요금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단 유보신고제는 단순 신고제와 달리,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신고한 요금제에 대해 이용자 이익 침해나 공정경쟁 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15일 이내에 심사해 반려할 수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이번에 신고한 언택트 플랜 요금제는 유보신고제 1호 요금제 됐다.

SKT 한명진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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