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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株, 코로나19발 OTT 경쟁 심화에 목표가 상승…외국인 보유 비중 늘려
K-콘텐츠株, 코로나19발 OTT 경쟁 심화에 목표가 상승…외국인 보유 비중 늘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1.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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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콘텐츠 대표 종목 이익사이클 진입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K-콘텐츠株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시장에서 국내 미디어·콘텐츠가 호평을 받으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꾸준히 확장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보유 비율은 지난 2019년 대비 1.76%p 줄어들은 14.62%다. 전체 시가총액 보유율 34.19%에서 32.85%로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24조7261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4908억원 가까이를 매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콘텐츠株로 대변되는 미디어·콘텐츠 주요 종목은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CJENM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21.46%로 2019년말의 18.75% 대비 2.71%p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7.68%→11.25%), 제이콘텐트리(4.16%→6.95%), 에이스토리(0.35%→15.06%) 등도 상승했다. 

올해 미디어 시장의 성장 재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CJ의 자체 OTT인 티빙이 외부 자금 유치와 요금제 개편 등을 실행했고 네이버와의 제휴 등으로 전략 다각화가 이루어지면서 CJENM의 주가가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미디어 대장주 CJENM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코스피 지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이달 들어서만 18% 상승했다.

이밖에도 스튜디오드래곤(103,700), 제이콘텐트리(39,600 -2.70%), NEW(8,370 +0.72%), 위지윅스튜디오(7,280 +1.68%), 에이스토리(39,000 +13.04%)등 도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증권업계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제이콘텐트리가 텐센트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콘텐츠 업종의 활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 비중이 하락한 상황에서 콘텐츠 종목 전반에 걸친 외국인 순매수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진단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전 세계 트래픽 기준 상위권을 유지하는 한국 콘텐츠 구매를 확대하고 있고 중국 OTT는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 신작 텐트폴에 대해 넷플릭스 보다 높은 입찰 판권 가격을 제시하는 등 K-콘텐츠가 글로벌 OTT 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디어·콘텐츠 대표 종목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17만→20만원, 17.65%), 삼성증권(17만8000→20만원, 12.36%), 하나금융투자(19만→21만원, 10.53%), 미래에셋대우(18만5000→20만원, 8.11%) 등이 CJ ENM 목표주가를 올렸다.

아울러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 상향했고,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38.9% 높였다.

한편 증권업계는 중소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다수의 공급 계약 및 하반기 중국 OTT향 판권 판매로 사상 최대 이익 사이클 진입을 예상했다고 진단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는 물론 에이스토리, 팬엔터, 뉴, 키이스트 등이 바스킷 매수를 추천하는 최선호 섹터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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