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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코로나 택배 증가에 영업이익 전년 대비 22.4% 상승…주가는 글쎄?
한진, 코로나 택배 증가에 영업이익 전년 대비 22.4% 상승…주가는 글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1.1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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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늘고 재무구조 개선…2023년까지 점유율 20% 목표

한진이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사태로 비대면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택배 이용이 급증해 전년 대비 20%가 뛰어 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12일 한진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216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01%로 지난해(4.4%)보다 0.61%포인트 개선됐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택배물류 물동량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사업부의 성장과 적극적인 신산업 발굴도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개선에 도움을 줬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해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연간 물동량 기준 100만TEU를 돌파했으며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물동량도 전년 대비 각각 6%, 15%씩 성장했다.

글로벌사업은 지난해 10월 6000평 규모의 인천공항 GDC를 개장해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한진 오픈 이노베인션’ 전략을 도입해 신사업을 확대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와 부지 매각도 실적개선을 부추겼다. 한진은 지난해 한진렌터카와 부산 범일동 부지를 각각 600억원, 3000억원 규모로 매각하고 1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한편 이러한 호황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상승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한진은 전 거래일 대비 1.24% 하락한 4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 0.006%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것에 비하면 너무나 지지부진한 상승률이다.

하지만 한진은 이러한 저조한 주가 상승률과는 달리 오는 2023년까지 택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유가치창출(CSV) 활동과 택배터미너 자동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CSV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원클릭 택배서비스’가 지난해 10월 론칭 후 고객사 2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 추천과 관련 제휴사를 연결해주는 원클릭 ‘스케일 업 서비스’도 론칭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함안수박 마케팅 활동, 친환경 택배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내지갑속 과일’ 기프트카드 플랫폼 구축 등 CSV 활동과 신규 배송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택배산업이 전반적으로 구조적인 단가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이를 통해 증가하는 비용 대부분이 커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비용증가 우려보다 는 구조적인 택배 단가 인상 가능성에 주목해 한진에 접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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