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LGD, OLED 기술의 끝판을 보여주다…화질완성도 높인 올레드TV 패널 공개
LGD, OLED 기술의 끝판을 보여주다…화질완성도 높인 올레드TV 패널 공개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1.01.12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질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 개발…기존 OLED 대비 발광효율 20%↑
향후 20~30인치대 프리미엄급 중형까지 확대 등 라인업 강화
중국지하철 3개 노선에 투명디스플레이 적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

LG디스플레이가 화질 완성도를 높인 차세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패널을 CES 2021에서 전격 공개했다.

12일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2021에서 공개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은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를 새롭게 개발해 화질의 진일보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이후 매년 기술의 진화를 거듭하며 성능을 발전시켜왔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으며,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발광 효율이 높아지면 휘도가 좋아져 더욱 선명한 색상의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OLED TV 패널은 약 3300만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Pixel Dimming)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또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 색의 기본이 되는 블랙을 완벽하게 표현해 왜곡 없이 실제와 같은 화질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미니LED 등 최근의 프리미엄급 LCD TV는 화면을 2500개 안팎의 구역으로 나눠 제어하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방식으로 명암비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

또한 OLED는 LCD와 달리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이 없어 미국, 독일 등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임을 인증받은 바 있다.

차세대 OLED TV 패널은 올해 출시되는 하이엔드급 모델부터 우선 적용 후, 점차 확대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의 진일보와 더불어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외에 올해부터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TV 뿐만 아니라 게이밍, 모빌리티, 개인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필름 CSO’(시네마틱 사운드 OLED) 등 차별화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OLED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뤄내왔다.

55인치 풀HD 패널 1종에서 시작해 현재는 48인치 4K에서부터 88인치 8K까지 중대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투명, 롤러블(Rollable), 벤더블(bendable) 등 OLED만이 가능한 폼팩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13년 첫 해 출하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OLED TV 패널은 지난해 45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00~800만대까지 확대해 차세대 TV 시장의 경쟁우위를 확고하고,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CTO 윤수영 전무는 “더 정확하고, 눈에 좋은 것들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OLED 뿐”이라며 “이 두 가지 큰 장점으로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잘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CES 2021’ 오프라인 전시장 투어를 진행했으며, 투명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용도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OLED 제품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 TV상품기획담당 강원석 상무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이미 중국 지하철 3개 노선에 적용돼 있으며, 리테일(소매) 투명 디스플레이도 다양한 고객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경영전략그룹 전무는 “소비자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밖에 나가면 아크릴판 같은 것으로 구분되는 곳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안전이 많이 요구되는 곳, 가격과 무관하게 이런 제품이 꼭 필요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명이 단순히 리테일 존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에서만 투명 디스플레이를 썼는데 차단된 듯 하지만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 활용 가능성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