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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 커진다. 변동성지수 올해 61% 올라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 커진다. 변동성지수 올해 61% 올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1.12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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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하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전날 0.12% 내린 3148.45로 장을 마쳤다. 개인들은 4조4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고로 공격적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1월30일(2조2200억원)에 세웠던 최고 기록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반면 기관은 3조7400억원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고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2월29일에 기록한 1조1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주가 과열에 따른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22.17% 오른 35.65포인트에 마감했다.변동성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6월18일(37.3포인트)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0일(23.44%) 이후 2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변동성지수는 올해 들어 61% 상승하며 유동성과 개인투자자 입성에 따라 커진 증시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수혈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22.09포인트에 마감한 변동성지수는 올해 들어 61.4%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에 12.3% 오른 뒤 꾸준히 5%대 상승률을 유지해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높아진 변동성 수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 전망이 어려워져 장중 변동성이 커진 것이므로 상단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증시가 3000선을 넘기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빠르게 오르면서 불안감이 계속 반영된 결과"라며 "유동성으로 밀어붙이는 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개인들이 증시에 더 유입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상단은 계속 열려있다고 보고 있으며 과열 구간이라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 지표로 쓰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보면 정상 국면에 해당된다"며 "변동성지수는 후행적인 측면이 있으며 상승장에도 '패닉바잉'이 나오며 충분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다소 버거워하는 구간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증시 과열로 진단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더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장세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별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만큼 가격 부담이 크다는 것이고 다소 과열권에 들어와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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