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현대모비스, 다양한 호재에 주가 급상승…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수혜 예상
현대모비스, 다양한 호재에 주가 급상승…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수혜 예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1.11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사업부 매출 10조 전망…EV 파워트레인 중요성 부각

코로나19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애플, 자율차 협업 소식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도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동화 부품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35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들어서만 22% 급등했다.

최근 현대모비스 상승세에 시작점은 지난 7일 LG전자와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이 국내 증시에 전해지면서다.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 설립하는 LG마그나e파워트레인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으로 알려졌는데 동종업종인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 매출은 2020년 4조5000억원(전체 기업 매출의 12%), 2021년에는 6조5000억원(15%), 2023년에는 10조원(20%) 규모의 성장이 추정된다. 

투자자들은 합작사의 주체가 되는 LG전자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같은 동종업체이자 모멘텀이 큰 현대모비스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자사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배터리 셀과 모듈을 표준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에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 구동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인버터, 컨버터를 통합한 파워트레인을 설계해 공급한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가격에서 모비스가 생산하는 부품의 원가 비중은 16%에 달한다.

이 제품은 기존의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며 지금까지는 현대차의 성장을 따라가기 바빠 다른 회사에 부품을 공급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생산 물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난 8일 애플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자율주행 전기차, 즉 애플카 공동개발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전해 지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 벨류체인 업체인 현대모비스의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차와 애플의 공동 개발 협력이 성사된다면 전기차 완성품을 위한 전동화 핵심 기술과 생산은 현대차가, 자율주행·커넥티드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은 애플이 맡을 것으로 예측된다.

개발 파트너로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은 완성차에서 부품 제조로 이어지는 그룹 내 자동차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 공급 능력이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협력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제조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