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토스, 내달 증권 출범·인터넷은행 본인가 신청…카카오 뱅크 넘을 수 있을까
토스, 내달 증권 출범·인터넷은행 본인가 신청…카카오 뱅크 넘을 수 있을까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1.01.10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스증권 내달 초 기자간담회 열고 출범 공식화…직후 영업 개시
토스뱅크, 내달 초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7월 중 영업 개시”

10일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1일부터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의 전자금융공동망 참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토스증권은 이르면 이달 말 테스트를 마치고 내달 초 기자간담회를 열어 출범을 공식화 한 뒤 곧바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출범 직후 비대면으로 계좌개설부터 주식 매매까지 최대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젊은 개인투자자 고객을 중심으로 모바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에 자리를 잡은 뒤 점진적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별도의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없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만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내달 첫 째주 또는 둘 째주 중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금융위가 3월 중 본인가를 내줄 경우 토스뱅크는 즉시 실사와 시스템 안정화 점검 등을 받게 된다.

토스뱅크는 이를 위해 내달 19일까지 전자금융공동망, 타행환공동망, CD공동망, 경찰망 참가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 충분한 안정화 작업을 거쳐 7월초 영업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세워놨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전문은행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삼국지'가 펼쳐진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아직 본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앞으로의 계획이 확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7월까진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토스의 공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기존 금융사들도 긴장감 어린 시선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권 입장에선 지난 2019년 이후 두각을 나타내는 카카오뱅크와 지난해 3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1800만명의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토스증권과 토스은행의 출범이 달가울리 없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카카오가 보험사 설립까지 공식화할 정도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데,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라는 경쟁자가 연이어 등장할 예정이다보니 기존 금융회사들로썬 부담이 크다”며 “기존 은행들도 서둘러 디지털 전환에 나섰지만, 태생적으로 혁신보단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속도가 빠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핀테크 기반 업체들의 발빠른 금융시장 진출은 그야말로 허점을 제대로 찔린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냉정하게 봤을 때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이 카카오톡 기반의 카카오뱅크 만큼 파괴력을 내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그럼에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핀테크 업체들의 혁신성과 성장속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시장에서 자리잡은 카카오뱅크와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가 개인고객을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당장 큰 위협이 되지는 않겠으나 이는 당장의 이야기일뿐, 개인고객을 어느정도 확보하면 법인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