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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박스권 벗어나…실적·5G·자회사 IPO 등 모멘텀 만발
SK텔레콤,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박스권 벗어나…실적·5G·자회사 IPO 등 모멘텀 만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1.0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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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원스토어 등 자회사 가치 급상승

박스권에 갇혀 꿈쩍도 않던 SK텔레콤의 주가가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자회사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5G 사업 부문의 성장성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8일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85% 하락한 2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 하루 상승률로는 지난해 3월 4일 6.04%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고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30만1000원(2015년 2월16일)까지 11.5%를 남겨두고 있다.

사실 통신주는 성장성을 인정받지 못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이었다. 덕분에 SK텔레콤은 지난 11~12월 코스피지수가 2400선에서 2900선까지 오르는 동안에도 23만~24만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박스권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실적 개선세와 자회사 성장성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주도했고 주가는 오랜만에 박스권을 벗어났다.  

오랜 시간 지지부진했던 SK텔레콤의 통신 부문 실적이 확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전년대비 12.3% 늘어난 1조4409억원이 예상된다. 

아울러 자회사도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대표적 자회사로는 11번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원스토어 등이 있다.

여기에 5세대이동통신(5G)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망중립성(통신사업자의 콘텐츠 무차별 원칙) 예외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 덕분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 망을 이용해 B2B(기업간거래) 사업 모델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은 제도적 기반이 완성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발생한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 급등을 설명하기 위한 이유일 뿐 분할 방식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인적분할은 기업 형태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과기부의 인가가 필요할 뿐 만 아니라 주주총회 통과 리스크도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주주 지분율 늘리기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한마디로 인적분할은 SK텔레콤의 부담스러운 선택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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