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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상초유 의회 점거 속에 블루웨이브 임박 다우 1.4% 상승
뉴욕증시, 사상초유 의회 점거 속에 블루웨이브 임박 다우 1.4% 상승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1.07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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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랑 물결)가 10년 만에 재현되면서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7.80포인트(1.44%) 상승한 30,829.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8포인트(0.57%) 오른 3,748.14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17포인트(0.61%) 하락한 12,740.7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1,000선도 상회하는 등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S&P 500 지수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이날 증시는 장막판 전해진 의회 봉쇄 소식에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상하원 의원들은 합동회의를 갖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낭독에 맞춰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의사당 내부로 난입했다.

이러한 의회의 대혼란에도 증시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S&P와 다우는 상승 마감했고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가격의 급등도 없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의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의 완성이 임박한 셈이다. 이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업종별로 평가가 엇갈렸다. 우선은 대규모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지출에 대한 기대가 우위를 점한 양상이다.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의 혜택이 기대되는 소형주 및 은행 등 경기 민감 분야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약 6.3%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는 4.7% 올랐다.

다만, 민주당 압승에 지난해 랠리를 주도했던 대형 기술업체들은 바싹 긴장했다. 대형 기업체들은 특히 규제강화와 세금 인상에 주요 타깃으로 여겨진다. 페이스북, 아마존은 모두 2% 이상 떨어졌고 넷플릭스는 3.9% 밀렸다. 애플은 3.4% 하락했다.

S&P500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내렸고 7개는 올랐다. 기술 1.81%, 통신 0.66%, 부동산 0.55%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금융 4.36%, 소재 4.09%, 에너지 2.99%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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