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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게이밍 노트북 고화질 OLED로 업그레이드…관련주 청신호
5G 스마트폰·게이밍 노트북 고화질 OLED로 업그레이드…관련주 청신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1.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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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어 노트북 OLED 탑재
패널 출하량 작년보다 80% 증가
국내산 OLED 패널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12가 ‘1초에 10대씩’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OLED 패널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12가 ‘1초에 10대씩’ 팔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호황으로 실적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청신호가 들어왔다. 

국내산 OLED 패널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12가 ‘1초에 10대씩’ 판매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외 노트북 제조사까지 국산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수요의 폭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중소형 OLED 패널시장의 호황으로 인한 추가 투자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3.99% 상승한 1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약 27% 오른 것으로 올 1분기부터 시작되는 흑자전환 기대와 아이폰12 판매량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뒤늦게 5G(5세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했다. 중소형 OLED 시장의 강자 삼성디스플레이와 후발주자인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OLED 패널을 전량 납품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 중인 13.3형 노트북용 OLED 제품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 중인 13.3형 노트북용 OLED 제품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12 판매량은 약 두 달 만에 5200만 대에 달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올해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미국과 중국에서 5G 스마트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대비 60~80%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된다. 

OLED 패널은 기존의 LCD(액정표시장치)와 비교해 명암비와 색재현율이 우수하고, 응답 속도도 빨라 5G 스마트폰에 특화된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HP, 델, 아수스 등 게이밍 노트북에 특화된 글로벌 노트북 업체들도 지난해부터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화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의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OLED 노트북 판매가 급증하면서 애플도 LCD 아이패드와 LCD 맥북 시리즈용 디스플레이 전략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 하반기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중소형 OLED 투자 검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산업이 많지 않은데, 중소형 OLED산업은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에스에프에이(39,800 -1.27%)와 AP시스템(25,500 +1.39%) 등 OLED 장비 업체에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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