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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조지아주 선거부담과 코로나19 불안에 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조지아주 선거부담과 코로나19 불안에 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1.05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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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조지아주 상원 결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새해 첫날 1% 넘게 급락했다.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0,22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84포인트(1.47%) 떨어진 12,698.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 초반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 등으로 반짝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장막판으로 갈수록 조지아주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슈가 부각되면서 강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라 2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 곳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상원의 다수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우세하지만 민주당과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석 2개를 모두 차지하면 증시가 그동안 외면했던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가 현실화한다. 이 경우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

또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됐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3월과 유사한 강도의 봉쇄조치가 전국에 내려졌다. 대학교를 포함한 거의 모든 학교는 문을 닫고 비필수 근로자는 재택 근무하며 생필품 구입과 같은 필수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외출활동은 금지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미국에서도 지난 주말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에서 접종되기 시작했지만, 접종 속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지표가 나쁘지는 않았다. 민간에서 발표하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년 3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IHS마킷의 12월 미국 제조업 PMI57.1를 기록해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13%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주는 2.55% 내렸고, 기술주는 1.7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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