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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협상 속도…마힌드라 “내달 말까지 마무리할 것”
쌍용차, 매각협상 속도…마힌드라 “내달 말까지 마무리할 것”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1.01.0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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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법정관리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인도 언론 등에 따르면 코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현지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지분을 두고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라며 “다음주 ‘주요 거래 조건서’(텀시트)를 끝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투자자가 대주주가 될 것이고 마힌드라는 30% 이하를 보유하고, 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허용된 25%의 감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엔카 사장은 “만약 거래가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고 경영권도 법원이 가져간다”며 “3월1일이면 결론이 나기 때문에 우리는 두 달간 투자자와 거래를 성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을 동시에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ARS 신청을 받아들여 2개월간 회생절차를 보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월28일까지 상거래채권 변제도 할 수 있는 등 정상영업을 하면서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사적 구조조정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 또 구조조정안이 최종 타결되면 회생신청을 취하해 회생신청이 없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코엔카 사장의 발언은 쌍용차의 ARS가 마무리되는 2월28일 전에 새 투자자를 찾아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마힌드라가 다음주 중 마무리짓기를 원한다고 밝힌 ‘텀시트’는 계약서에 들어갈 주요조건에 대해 서로의 요구조건을 담은 합의로, 매각에 대한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어야 작성될 수 있는 만큼 매각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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