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글로벌 3위 TV 제조사 TCL 미국 제재 검토…삼성전자·LG전자 호재되나
글로벌 3위 TV 제조사 TCL 미국 제재 검토…삼성전자·LG전자 호재되나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12.30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미니LED 개발 등 위해 마오자궈지 인수 등 몸집 불려
TCL, 미국 판매 비중 37% 달해…피해 불가피
삼성, LG전자, 중가 제품군에서 일부 반사이익 기대

미국이 중국 TV제조사 TCL Technology(TCL科技) 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30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중국 TCL가 생산한 TV의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및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중국 TCL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제재 대상에 오를 경우, 미국 기업과 거래 시 미국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TCL은 연간 2000만대 규모의 TV를 판매하는 연간 매출 6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3위 제조사로, 미국이 최대 판매국이다. TCL는 최근 정체된 TV 시장 속에서 미국과 아시아, 라틴지역에서 고성장하며, 매년 15%이상의 TV 판매 증가를 보여왔다. 

특히 이달 들어 미니·마이크로 LED 개발을 위해 마오자궈지 인수를 발표하며 몸집 불리기에 들어갔다.

미국의 제재가 이루어질 경우, 올해 기준 37%에 달하는 미국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관측된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TCL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400~750달러 중가제품28%, 300달러이하 저가제품 67%를 차지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TCL제재시 중가제품 군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제품 군에서는 삼성전자와 Vizio, Hisense 등 다른 중국기업들이 TCL의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1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2408만대 기록했다. 연말소비시즌판매에 대응하기 위한 출하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8K TV(+100%yoy) 및OLED TV(+33%)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력이 높은 상위업체로의 쏠림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4.2%, LG전자는 2.7% 성장했다.올 한해 전 세계 TV 판매량은 2억2383만대로 지난해 판매량(2억2291만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9월 내놓은 올해 연간 전망치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