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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석유화학으로 개편한 대림산업, 돈의문 시대 개막…“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다짐”
건설·석유화학으로 개편한 대림산업, 돈의문 시대 개막…“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다짐”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2.2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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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지주사 체제 출범…계열사 6곳 집결
“새 사옥서 그룹 역량 집중해 혁신 이루겠다”

내년 1월 지주사 체제(DL그룹)로 출범하는 대림산업이 종로구 돈의문 시대를 열었다.

대림산업은 기존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에서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사옥 이전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D타워 돈의문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로 지어졌다.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대림산업(DL E&C)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6곳의 임직원 약 3000여명이 D타워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한 대림산업은 지난 81년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이 독립적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지난 4일 임시주총을 열어 내년 1월1일 지주회사 DL홀딩스, 건설사업회사인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 회사인 DL케미칼(DL Chemical)의 지주사 체제 출범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기업분할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림산업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크게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각 사업별 경쟁력과 역량에 최적화된 디벨로퍼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DL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 E&C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수주 중심의 전통적 건설사에서 탈피해 디벨로퍼 중심의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범용 제품의 생산 설비 증설과 생산 거점을 다원화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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