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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지지와 2700선 안착여부 주목
이평지지와 2700선 안착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2.23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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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 상승 하룻만에 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22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낙폭을 확대하며 일간 내내 장세 부진을 지속, 1.6%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2주여간 지속했던 2750선대가 하방으로 붕괴됐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97p(-1.62%) 하락한 2733.68p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에 일간 2%대 급등세로 사상 처음 2750선대를 돌파한 이후, 코스피는 이날 급락으로 2주여간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오늘은 장중에 반등다운 반등없이 매물압박이 지속되며 일간 낙폭과대를 지속했다. 최근 코스피가 2750선대 언저리 부근 시세를 지속 유지했지만 추가 상향이 다소 지체된 변동성이 이어졌던 바, 상대적으로 하방 압박이 확대된 장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전일 주초 사상 최고치 경신에 경계감이 높게 작용했지만, 일간 -1.6%대 급락세는 숨고르기 영역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간 시장이 과매수 구간에서 기술적 조정여력과 연고점 부근에서의 주체간 차익실현 욕구등이 분출되며, 사실상 극단적인 하방지지 압박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추가 상승이 2주여간 여의치 못한 것으로 시세가 제자리에 묶이면서 상승피로감으로 이어진 것도 장세 부진에 한 몫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간 차익 실현 비중으로는 다소 과한 면도 있어, 한편으로는 조정을 빌미로 연고점 시세에 육박한 종목별로 손바뀜이 활발하게 주어져 보인다.

시장은 주초 사상최고치 경신세 이후 이날 급락세를 보였고 낙폭이 크고 저가즉 종가를 보임으로써 주중반에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다만, 여전히 연고점 구간내 변동성으로 볼 수 있으며 가격조정이 동반될 장세 여건에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 시장 추세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

기술적으로 이날 급락세로 코스피는 단기 이평선과의 괴리가 발생한 반면, 주 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수렴 가능성은 좀 더 부각되었다. 이에 코스피는 이번주 이동평균선 수렴과 더불어 2700선 안착여부로의 장세 주안점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 수급은 재차 개인 홀로 순매수에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로의 불균형 양상이 이어졌다. 외국인 매물화는 연속 나흘간 이어지는 것으로써 지난 16일 일간 순매수를 제외하면 2주여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서 매도 우위로의 기조가 분명한 매매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결국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 구간내 변동성은 지속할 지언정, 2800선 돌파 시점은 다소 지체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개인은 여전히 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최근 외국인 매물을 적극 받아내며 장세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다만, 개인 매수세는 시장의 하방 압박감은 해소할 지언정 수급 주도력면에서는 미진할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주어진다.

이번주는 이러한 수급구도에서 기관의 매매행태에 따라 시장의 상승과 하락이 결정되는 장세 특성도 나타났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기관매매 변화에 의한 시장 방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늘 코스피 장세 부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 더하여 이번주 거리두기 3단계가 현실화되는 것으로써, 경기 위축을 낳게될 것이라는 우려가 안전 자산 선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체간 차익실현으로의 물량 출회 확대 의미도 높게 작용했다. 

금일 장세에서 돌출된 것은, 이러한 시장 내외 변동성 요인들이 연고점 부근에서 중첩되면서 시세이탈로 연계되었다는 점이다. 단정하기엔 이르나 코스피는 상승 추세과 강세장 특징인 조정시 견조한 시세방어와 상승시 시세확대 장세 상황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써, 향후 급락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내포한 행보로 인식된다.

앞서 마감한 美증시는 오랜만에 의회가 추가 부양안에 합의하며 시세압박 해소에 적극 나섰지만, 영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돌출되는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되며 상승열기가 다소 꺽인 장세를 연출했다.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 소식은, 그 동안 시장 버팀목이었던 백신 개발과 접종 개시등 장세 호전 단계에서 빠른 국면 전환을 주도하는 수위높은 악재 요인으로 부상한 모양새다. 뉴욕증시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으로써 연고점 부근에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어 추가 하방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조정요인에 한편으로는 뉴욕증시 가격조정은 단기 시세에 국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美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 합의가 쟁점이 되는 상황에서 美의회가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장세 호전을 좀 더 이끌어 낼 모멘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美증시와는 별개로 코스피는 최근 자력시세가 주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조화 시세 영향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장세 영향보다는 여전히 2700선 안착 여부와 이에 앞서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력 테스트를 기반으로 무게감 있는 시세 변화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급락세를 기점으로 코스피가 명일 추가 조정에 이어진다면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에 따라 단기저점 인식도 주어질 수도 있다. 반면, 이때 투자주체간 비중 조절과 종목별 손바뀜이 이어지는 것으로써, 주 이평 지지대를 기반으로 재차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 이평지지대인 20일 이평선이 하방으로 붕괴시 코스피는 본격적으로 2700선 지지여부로의 장세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장세 상향과 추세를 기반으로 여전히 현 지수대는 가격조정이 용인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저점 공략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적극 고려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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