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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株, 공장 가동률·수요 개선 예상에 내년 영업이익 기대감 상승
석유화학株, 공장 가동률·수요 개선 예상에 내년 영업이익 기대감 상승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2.2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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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株, 공장 가동률·수요 개선 예상에 내년 영업이익 기대감 상승

올해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장기적 부진이 예상됐던 석유화학주가 국내증시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임박하는 등 상황은 악화됐지만 석유화학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실적개선세와 함께 주가도 상승폭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주는 올 상반기만 해도 장기적인 부진이 관측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과 수요 등이 개선되면서 내년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데 하반기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롯데캐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26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록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올 초 대비 17% 오른 수치이고 코로나19사태로 최악의 상황을 보이던 지난 3월 19일(117,000원) 대비 55%가 상승한 것이다.

롯데캐미칼은 올해 초 대산공장 화재및 코로나19 여파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나프타 분해설비(NCC) 정상화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으로 성장 여건을 마련되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어난 1조4000억원이 예측된다.

앞서 지난 3월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롯데케미칼은 NCC,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BD(부타디엔),SM(스티렌모노머) 등 4개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했지만 자동차·가전 등 전방 수요 회복에 의한 상승세와 부진했던 에틸렌글리콜(EG) 섬유 등이 수요 개선에 성공하면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도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3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글로벌 니트릴라텍스(NBL), 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비스페놀A(BPA) 가동률이 100%에 도달해 수급밸런스의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빠르게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특히 올 3분기 이후 중국 합섬원료 재고가 급격히 축소됐으나 내년 1월에는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재고확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고순도 테레플탈산(PTA), 모노에틸렌글리콜(MEG)를 생산하는 롯데케미칼과 파라자일렌(PX)를 생산하는 정유기업의 내년 1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돼 이들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화학 업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보다는 가동률 반등, 실질 공급 증가 폭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내년 시장의 관심사는 모두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개선 폭에 집중되고 있지만 화학은 여전히 신증설 부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황의 V자 반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보다는 가동률 반등, 실질 공급 증가 폭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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