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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연일 사상 최고가…‘곱버스’ 투자한 개인투자자 기학급수적 손실에 망연자실
코스피 지수, 연일 사상 최고가…‘곱버스’ 투자한 개인투자자 기학급수적 손실에 망연자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2.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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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버스 수익률 ‘처참’…10월말 대비 -35% 기록 중
단순 증시 올랐다고 시장 과열 아냐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자 ‘곱버스(곱하기+인버스)’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곱버스는 주가가 떨어지면 2배로 수익을 거두는 투자 방법으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가 최근 상승 랠리를 거듭하자 곧 하락 장이 온다고 믿었고 이에 맹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결과는 처참한 수익률이 대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초부터 ‘KODEX 200선물인버스2X’ 8796억5600만원을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2조943억원)에 이어 상위 2위에 해당되며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도 1817억원을 사들이며 인버스 종목에만 총 1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장 흐름과는 반대 방향으로 수익을 내는 종목이다. 특히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주가 하락 시 두 배의 수익률을 내는 금융상품으로 일명 ‘곱버스’라 불리는데 이 투자 방법은 하락에 확신이 있거나 포트폴리오 수익률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헤지 용도로 쓰인다.

최근 국내 증시가 2700선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는 등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자 인버스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이후 코스피지수는 줄곧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고 지난 10월 말 대비 22.19% 상승한 상태다.

반대로 인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같은 기간 동안 -35.26% 손실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손실률은 -53%에 달한다. KODEX 인버스 손실률도 지난달 초 이후 19.44%에 달했다. 연초 대비로 보면 -28.58%이다.

증권업계는 개인투자자들이 꼼꼼한 포트폴리오 전략보다는 증시가 크게 상승했으니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막연한 투자심리로 투자를 진행해 처참한 손실을 불러왔다고 해석했다.

이어 단순히 증시가 가파른 상승 랠리 중이라고 해서 앞으로 조정을 받는 것이 아니므로 정확한 분석하에 따른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확한 펀더멘탈 판단을 수반한 투자는 각자의 투자 판단 영역이지만 투기 심리에 따른 투자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며 단순히 증시가 올랐으니 시장 과열이라고 보고 대응하게 되면 스탠더드 포지션보다 손실이 두 배로  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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