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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부근 장세 지속, 상향 기대와 하방압박 긴장감 고조
연고점 부근 장세 지속, 상향 기대와 하방압박 긴장감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2.18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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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상승 하룻만에 약세 전환하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하루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개장후 소폭 하락세로 장중 조정을 겪으며 낙폭을 확대했으나 개인 순매수에 뒷심을 발휘, 보합선대 변동성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반등 하룻만에 가격조정을 보였지만 지수 하락폭이 미미해 약세 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6p(-0.05%) 하락한 2770.43p를 기록했다. 시장은 장중에 2740선대 언저리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개인 저가매수세가 적극 이어지며 만회에 나섬으로써 지수는 전일 종가 부근 마감으로 선회, 보합선대 등락을 유지했다.

최근 코스피는 등락폭이 둔화된 행보로써 이번주 내내 일간 고점과 저점폭이 크지 않은 장세 특성이 이어졌다. 전일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주체간 고조된 경계감을 감안하면 주후반 조정 여력이 높았던 바, 이날 보합선대 등락은 선방세 의미도 주어진다.

오늘까지 코스피는 닷새간 2750선대 언저리 부근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 선대 부근에서는 하방변화도 둔화되고 있다. 이는 상향시 차익실현 물량이 적극 출회되는 한편, 2750선대 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두드러지게 유입된 장세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 저가 부근에서의 매수세 유입 상황은 지난 10일과 15일의 일간 변동성에서도 유사한 행보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동선대를 중심으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는 것으로써, 수급 요인에 의하여 어느때 보다 하방 지지대가 공고한 장세 의미가 주어지고 있다. 

반면, 2770선대에서의 추가 상향도 다소 여의치 못한 상태다. 특히 동선대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압박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코스피 장세 시각이 2800선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외국인 매물화는 동구간대 돌파시기를 늦추는 요인이 되는 상황이다. 

이와 연관되어 코스피는 2700선에서 상방경직 행보가 뚜렷하게 나타나 보인다. 우선적으로 증시 주변시세 영향보다는 매물 압박 요인이 높게 작용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외국인 매물화 기조와 개인 홀로 순매수등 현재의 투자 주체간 수급 구도에 따라, 시장의 추가 상향은 다소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 코스피 지수의 단기 고점 의미도 부각되고 있다. 2700선 돌파이후 지수 상승여력은 이전의 상향 기세와 대비하여 다소 약화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수 변동성은 6거래일 동안 상승폭이 10여 포인트대에 머물고 있다.

이전 상향에 따른 시장의 가격 부담고조와 기술적 과매수 그리고 매물화 부각에 따른 주체간 경계감까지 고려하면 2770선대 상박 경직 상황은 좀 더 확연한 모양새다. 여기에 장세 수급 주도 주체가 모호한 수급구도까지 감안하면, 상향 요인과 모멘텀 부재에 따른 시세 지체 가능성은 좀 구제화 될 수도 있다. 

증시 주변시세도 여전히 불리한 양상이다.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사태가 점차 증시 이슈화되는 바, 아직까지는 코스피 악재 영향은 미미한 상태에 있다. 한편으로는 코스피 역사적 고점 시세 이면에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사태가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최근 확진자 수가 일천명을 넘어서며 역대급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보건당국도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고려하는 등, 향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에 의하여 증시 악재로 작용할 여지는 높다. 거리두기 3단계 실행이 현실화된다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뚜렷하게 지수를 끌어내릴 악재는 희박하나 상대적으로 연고점 경신을 주도할 장세 상향 요인도 부재한 상태다. 다만, 기존의 코스피 상향 추세가 여전히 진행중에 있으며 연고점 경신과 2800선 돌파 가능성 그리고 3000선 시대 기대감이 혼재하는 긍정적 투자심리가 최근 코스피 주변시세를 이끄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심리가 코스피 하방지지를 공고히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반등력을 높인 가운데 주요 변수들이 엇갈리며, 시장간 혼조세가 이어졌다. 뉴욕증시는 재정 부양책 타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하며 장세 변동성을 연출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30100p대 수준을 유지해, 하방압박감은 미미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 500은 주중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2700선대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주 후반에 들어서며 뉴욕증시는 美의회와 정부간 경제 부양책 합의 임박에 고무되며 장세 하방지지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 변동성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비교적 상향 지향이 우선됐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 동결과 함께 채권 매입에 기존정책을 고수할 태도를 보임으로써 증시 유동성이 다소 경직될 우려에 따라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여기에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도 조정의 빌미로 이어졌다. 

다만, 연고점 부근에서의 가격 부담 해소로는 비교적 견조한 장세 성격이 우선되어 보인다. 나스닥 기술주에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가운데 주변시세 압박감을 해소하는 등, 주 후반 장세를 앞두고 상향 지향이 좀 더 확대된 변동성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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