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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폰 ODM 비중 각각 30%, 70% 이상 급증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폰 ODM 비중 각각 30%, 70% 이상 급증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12.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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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ODM 비중 30%까지 확대…원가절감 효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이 올 들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LG전자 스마트폰의 ODM 비중은 각각 30%, 70% 이상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 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는 ODM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했다.

ODM은 제조업체가 제품 설계와 부품 수급까지 맡아 진행하는 생산 방식이다. 브랜드 업체는 제품의 기획과 마케팅에만 전념할 수 있어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 없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이 ODM 생산 방식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에 따라 제품 간 차별성이 줄고, 중국이나 인도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ODM 활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가장 큰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 리얼미도 ODM 비중이 상당히 높은 업체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저가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ODM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LG전자 또한 최근 조직 개편의 방향이 ODM 위주로의 사업 방향 전환을 시사하고 있어 이러한 전략 방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최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산하에 ODM 사업 담당을 신설했다

강민수 연구원은 “ODM 방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기존의 ODM 사용 업체와의 차별성을 갖기 어렵고, 저가 제품의 경쟁력 상실로 미래 경쟁력 약화라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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