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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17일 CEO 결정…진옥동·성대규 연임 ‘무게’
신한금융지주, 17일 CEO 결정…진옥동·성대규 연임 ‘무게’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2.1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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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개최를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에 대해선 지난 4년간 수장을 맡았다는 점과 양호한 실적과 주주 지지 등 상반된 요인들이 거론되면서 연임설과 교체설이 동시에 나온다.

앞서 지난해말 ‘조용병 회장 2기’ 첫 인사에선 안정에 방점을 두고 신한금융 자회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부분 연임한 바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14개 자회사 CEO 후보를 추천한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변양호 사외이사, 이윤재 사외이사, 허용학 사외이사, 박안순 사외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17명의 자회사 CEO 중 올해 3월 선임된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와 지난해 말 조용병 회장이 발탁한 이성용 신한DS대표(임기 2년), 올해 자회사로 편입된 네오플럭스의 이동현 대표를 제외하고 13명의 임기가 올해말 만료된다. 서현주 제주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이번 자경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임기 만료 CEO는 Δ진옥동 신한은행장 Δ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Δ성대규 신한생명 대표 Δ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Δ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 Δ이창구 BNP파리바운용 대표 Δ허영택 신한캐피탈 대표 Δ김희송 신한대체투자 대표 Δ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 Δ배일규 아시아신탁 대표 Δ배진수 신한AI 대표 Δ서현주 제주은행장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다. 진 행장은 지난 2019년 3월 임기를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약 2년간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의 임기가 ‘2+1년’이 관례인 데다 진 행장이 주도한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일한 걸림돌로 거론됐던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내년 2월로 미뤄져 진 행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CEO 임기도 각각 만료된다. 이번 인사에서 연임하는 인물이 내년 통합 출범할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존속법인인 신한생명을 이끄는 성 대표가 초대 대표로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성 대표는 조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경제 관료 출신의 보험 전문가다. 정 대표가 통합 전까지 남은 기간에 오렌지라이프를 더 이끌 수 있도록 단기 연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연임 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2+1+1년)의 경우 연임설과 교체설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가 4연임(2+1+1+1) 중이지만 은행, 카드 등 핵심 자회사 중에선 4연임 사례가 없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래 회사를 이끈 CEO라도 전례를 깨고 조직 안정을 위해 더 맡기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대표는 신한은행 오사카지점과 후쿠오카지점을 거치는 등 뛰어난 일본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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