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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에 증권사들 전망치 확대
코스피 연일 최고치 경신에 증권사들 전망치 확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12.14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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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최근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코스피는 이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면서 지난달 증권사에서 내놓은 내년 전망치를 넘어섰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전망치를 재조정했다.

지난달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가 2650~29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가 계속 상승질주하면서 이미 증권사 전망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746.46)보다 23.60포인트(0.86%) 오른 2770.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755.47에 마감하며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2780선을 돌파, 2781.04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처럼 코스피는 신한금융투자의 2100~2700, 현대차증권의 2650~2700 전망을 이미 넘어섰다. DB금융투자의 최고 2630선과 교보증권의 최고 2700선도 넘어섰으며, 메리츠증권의 최고 2800선과 한국투자증권 2830선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증권업계는 대체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수급보다 투자자 예탁금, 시중 부동자금이 얼마나 증시로 들어올 지 등을 봐야 한다"며 "이미 내년 장이 시작됐다고 봐도 된다. 연내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전망치 재조정을 두고 고심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2500~3000으로, 신한금융투자는 2400~3200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메리츠증권과 DB금융투자는 아직 공식 전망치를 변경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말께 증시가 전망치를 넘어섰더라도 내년 상황에 따라 코스피가 지금보다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내년 코로나19 사태 확산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로 넘어갈 때 사망자가 급증하게 되면서 락다운(봉쇄) 된다면 시장이 충분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통화정책보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황이라, 이후 실제 백신이 나오기까지 확진자 급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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