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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선 안착세 지속, 장세 변동성 확대
2700선 안착세 지속, 장세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2.11 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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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 급등세 하룻만에 소폭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10일, 올해 마지막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옵션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은 코스피는, 일간 2750선을 근간으로 등락 거듭속 약보합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시장이 급등세를 보인후 하룻만에 만기일을 맞아 지수 조정이 예상되었던 바, 장 초반 하락폭 대비 보합선대 마감을 보여 비교적 선방세가 돋보인 장세로 인식된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1p(-0.33%)하락한 2746.46p를 기록했다. 오늘은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어느때보다 일간 변동성이 고조된 장세가 이어졌으나 지수는 전일 종가부근을 중심으로 시작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수는 장중 한때 외국인 매물압박에 낙폭을 확대하며 단기 이동평균선이 붕괴, 2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반면, 오랜만에 개인과 기관이 동반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반등세를 이끌기도 해, 지수선 2765p 돌파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는 고가상으로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지수대이다.

전일 +2%대 급등세를 보인 상황에 만기일 변동성으로 하방변화가 불가피한 장세를 보였지만, 일간 고점과 저점은 상향하는 것으로써 선방력이 우선되어 보인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종가는 개장 후 시초 지수대인 2750선대에서 마감했고 장중 저점대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는 등, 여전히 연고점 부근 시세를 유지했다.

이번주 코스피가 우선적으로 2700선 안착세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이날 하락 전환은 기존 추세 상향에 큰 영향이 없는 모양새다. 전일 종가 부근 지수대 마감으로 명일 주말장에서 추가 조정이 나오더라도 2750선대 근간의 장세를 유지한다면, 여전히 견조한 가격조정 의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지난 4일 2700선 돌파이후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지수 등락 거듭이 이어진 이후, 이날 시장이 2750선대 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코스피는 하단부 2700p과 상단부 2750p를 근간으로 박스권 시세를 형성했다. 단기 박스권 설정으로 하단부가 2700선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동 선대 안착세 의미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가 부근인 2750선대에서 최근 추가 상향이 다소 둔화되는 변동성도 나타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요인에 따른 시세지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선대 중심의 장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역사적 고점 경신을 근간으로 일간 변동성을 지속하는 것으로, 기존의 상승 추세와 강세장 면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반등 시도는 좀 더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오늘 시장 수급은 외국인이 하룻만에 재차 대규모 순매도에 나섬에 따라 불균형속 장세 변동성을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로 외국인 매물을 받았다. 오후장에 장중 반등이 이어지는 등, 시장은 2700선 언저리 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외국인은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 일간 1조 3637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는 이번달 들어 가장 많은 매물화 규모로 기록된다. 

외국인은 11월의 절대 순매수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의 상향 추세와 이번달 초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주도한 바 있어 여전히 기존의 매매행태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달 장세 주도력과 비교하여 이번달 대규모 매물화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어, 그간의 수급 주도 주체 역활은 다소 약화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기관은 이번달 처음으로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중순 이후 최근까지 기관은 매물화 절대 우위를 유지해, 이틀간의 순매수로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긴 일러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美증시등 대외 영향력과는 별개로 연고점 장세를 지속하는 등, 자력시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달 투자 주체간 수급행태에 다소간의 변화 조짐은 향후 코스피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가능성도 높다.

오늘 코스피 하락 전환에는 만기일 영향과 더불어 美증시 하락전환 요인도 높게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오랜만에 동반 장세 하락이 이어지며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3대 지수 모두 재차 역대 최고치 경신세로 개장했으나 장중 반락세로 이어졌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일간 1.9%대 시세이탈로 이번주 지수 상승폭의 대부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나스닥 장세 부진은 대형 IT 기술주들이 동반 부진에 나서며 하방변화를 부채질 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협상 부진 소식까지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1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최근 주정부의 봉쇄 조치 강화가 확산되는 등, 제약 확대에 따른 경제 위축도 고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이 이어지고 있고 접종 시점도 구체화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날 기술주들은 동반 부진을 면치못한 것으로 장세 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여타 지수 반락도 초래했다. 이전에 기술주들이 뉴욕증시 사상최고치 변동성을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차익실현 욕구가 다른 업종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뉴욕 시장 참여자들은 기술주 부진보다는 정권 교체 과도기에서 백악관과 민주당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속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 좀 더 우려스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정권 인수에 나선 민주당이 백악관과의 협상을 정치적인 이유로 거부하는 등, 불협화음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현 집권당인 공화당이 전면적인 협상 타결을 지향하되 더불어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안의 적극적 합의를 제안하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부분 협상 타결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뉴욕증시는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가격부담 양상이 이어지고 있고 주변시세에 따라 당분간 시세완급 조정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추가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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