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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백신접종 시작’…효과 보면 봄부터 제한조치 해제
영국, ‘코로나 백신접종 시작’…효과 보면 봄부터 제한조치 해제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2.0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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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백신 접종하는 런던병원 방문…“함께 승리할 것”
영국, 8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영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맞기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날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정부는 내년 봄부터 일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을 시작했다. 국민건강서비스(NHS)와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쓴 모든 과학자들, 자원자들, 서로를 지키기 위해 방역규칙을 지켜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 데 이어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시설 거주 노인과 직원, 80세 이상, 일선 보건의료 인력이다.

BBC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런던의 한 병원을 방문해 백신 접종자들을 격려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을 위해 백신을 맞는다”고 말한 81세 여성에게 “정확히 맞는 말이다. 그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이 나라 전체를 보호하는 일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터널 끝에 불빛이 있다. 우리 모두가 공중 보건 지침을 따르며 계속 안전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멈추는 데 효과적으로 나타난다면 내년 봄 제한 조치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봄부터 일상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왔다”며 “2021년 여름에 대한 희망이 크다. 봄부터 제한조치를 해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한 조치를 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60세 이상의 감염률, 병원 입원률, 사망자 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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