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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마이크론 정전으로 반사이익 전망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정전으로 반사이익 전망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12.04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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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전일 마이크론 대만 공장의 정전 사고로 디램 업황의 상승 사이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이전 11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대만 타오위안에 있는 마이크론의 D램 팹(생산공장)에 정전이 발생했다. 당초 한시간 후 복구됐다고 알려졌으나 대신증권이 자체 확인한 결과 2시간30분 후인 오후 5시30분에 전기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장은 마이크론이 2016년 이노테라로부터 인수한 곳으로 마이크론 총 D램 생산량의 30%, 세계 D램 생산량의 9%를 차지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생산중인 모든 D램 웨이퍼를 첫 공정부터 재생산해야 한다"며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램의 리드타임(고객 발주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개월에 달하고, MMTW 팹이 글로벌 디램 캐파의 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디램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정전 사태로 고객사가 재고를 서둘러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 사이클 진입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과거에도 정전·화재가 발생하면,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가 급하게 재고를 확보하면서 현물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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