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욕증시, 화이자 백신 보급 우려에 혼조 마감.. 다우 0.3% 상승
뉴욕증시, 화이자 백신 보급 우려에 혼조 마감.. 다우 0.3% 상승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12.04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화이자 백신 기대감이 높았지만, 유통망 문제로 올해 출하량을 목표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3포인트(0.29%) 오른 29,96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포인트(0.06%) 하락한 3,666.72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상승한 12,377.1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는 등 증시는 이날 장중에는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막판 전해진 화이자 백신 소식에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백신 출하량을 원래 목표의 1억회분에서 5000만회분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초기 생산된 원재료가 기준을 충족하기 못한 탓으로, 공급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WSJ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고용지표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712000건으로 예상 78만건보다 적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 선 것은 물론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이 속도를 내는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부양책을 협상했다. 의회의 양당 지도자가 부양책을 두고 회담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뉴욕 증시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가 부양 규모를 수 조 달러에 맞추겠다는 고집을 다소 꺾고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부양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의회에서 합의될 경우 대통령의 서명도 무난할 것이란 기대를 키워다. 다만 5천억 달러 부양책을 고수해 온 매코널 대표가 민주당이 동의한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인 약 9천억 달러 규모 방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날 S&P500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오르고 5개는 내렸다. 에너지 1.07%, 부동산 0.73%, 산업 0.27%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유틸리티 1.1%, 소재 -0.68%, 통신 0.4%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약 6% 급등했다. 부양책 기대와 737맥스 기종의 대규모 판매 계약 성사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 주가는 1.7% 하락했다. 테슬라는 4.3% 뛰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