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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카겜·빅히트 기대감에 주가 올랐지만 상장 이후 반납…신작 효과있나?
넷마블, 카겜·빅히트 기대감에 주가 올랐지만 상장 이후 반납…신작 효과있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1.2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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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흥행, 장기 성장 기반…밸류에이션 부담 지적도
넷마블 방준혁 의장
넷마블 방준혁 의장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성공리에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넷마블의 주가는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 회사의 신작이 잇따라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 상승으로 인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27일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넷마블은 높은 지분을 갖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감에 상승한 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초부터 빅히트 상장 직전인 10월까지 넷마블 주가는 79% 올랐으나 10월부터 약 2달 동안 24%가 빠졌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18일 출시된 ‘세븐나이츠2’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동안 6% 가량의 주가를 견인했다.

출시 후 세븐나이츠2가 리지니2M을 제치고 구글 매출 2위에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리지니2M이 출시된 이후 리지니M과 리지니2M, 이른바 ‘리니지 형제’가 유지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 매출 1~2위 독식 구조를 넷마블 신작이 무너뜨렸다.  

이러한 넷마블의 약진이 이어지자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신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이달 ‘A3: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에 이어 내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내년 상반기에는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상반기 흥행이 실적 반등을 만들어냈다며 4분기 신작 흥행은 장기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외형 성장을 위해서는 캐시카우 게임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그 역할을 해냈으나 4분기부터는 ‘세븐나이츠2’가 그 자리를 차지 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향후 관전 포인트는 적극적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냐인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무게감이 배가 된 타이틀이 포진하면서 넷마블의 기존 MMORPG 게임 운영 노하우를 반영한 신작이 높은 성공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벨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지적도 가볍지 않다. 넷마블은 카카오 게임즈, 빅엔터 등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이들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며 넷마블이 보유한 자산 가치는 5조원에 이른다. 이는 이 회사의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치로 이들 기업의 가치가 상장 전후로 크게 변동하면서 보유 주식 가치에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아울러 투자 기업들과 본업과의 시너지가 제한적인 만큼 보유 지분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요구된다. 넷마블 기업가치의 본질적인 상승은 자산 가치보다 본업인 게임에서의 성과가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투자자산 가치 부각으로 상승했던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이고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P/E(주가수익비율) 31.4배로 벨류에이션은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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