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LG가 인적분할을 통한 신설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한 가운데 책임 경영을 통해 효율성 및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면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LG는 인적분할을 통해 '앨지신설지주회사(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신설지주사는 LG상사, LG하우시스, LGMMA, 실리콘웍스와 판토스를 지배하면서 각 사의 성과 및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에 주력할 전망이다.
LG와 엘지신설지주사의 분할 비율은 0.9115879대 0.0884121이다. 분할 전 LG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분할 후 LG 91주와 엘지신설지주사 8주 및 현금을 받는 구조다.
하지만 유통 주식수 확보를 위해 신설법인의 액면가가 1000원으로 결정되면서 기존 주주는 LG 91주와 엘지신설지주사 44주+현금을 받게 된다. 내년 3월26일 주주총회 이후 분할 등기를 거쳐 같은해 5월27일 신규 및 분할 상장을 하게 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4월30일이며 분할 재상장 및 신규 상장을 위해 4월29일~5월27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 재상장 및 신규 상장 이후 빠른 시일 안에 지분 스왑을 통해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 실시를 위한 계열분리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분할 이벤트 자체가 LG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분할 이후 두 개의 지주회사가 독립 및 책임 경영을 통해 효율성 및 사업경쟁력을 제고한다면 기업가치가 증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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