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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DF 설정액 3.4조원..은퇴시점에 자금운용
올해 TDF 설정액 3.4조원..은퇴시점에 자금운용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1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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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최근의 증시활황에 힘입어 고정 소득이 있는 기간 동안 은퇴 시점에 맞춰 노후 자금을 불려주는 타겟데이트펀드(TDF)에도 올해에만 9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114개 TDF의 설정액은 지난 25일 기준 총 3조4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보다 1조722억원 늘어난 것이다.

국내 공모펀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TDF 설정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4932억원이던 TDF 설정액은 2018년 1조2613억원, 지난해 2조3559억원, 올해 3조4281억원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4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TDF에는 올해에만 905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지난 1년간 1조721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TDF는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 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20~30대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이 다가온 중장년기에는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펀드명에 'TDF2030', 'TDF2040' 등의 연도가 들어가 있다면 투자자가 정한 목표시점이 된다.

상품 수익률은 운용사별로 1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다. 올 들어 국내 2045년 은퇴형 TDF 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혼합자산자투자신탁 종류C-P2e'가 1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204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C-Re)'가 11.68%,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2045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Cpe(퇴직연금)'이 7.08%로 뒤를 이었다.

반면 '교보악사평생든든TDF2045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ClassCf'와 '신한BNPP마음편한TDF2045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종류C-p)'의 수익률은 각각 1.27%, 2.27%에 그쳤다.

TDF에 관심이 커지는 것은 원리금 보장상품의 이자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연 2%에 불과해 장기간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주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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