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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치 구간內 변동성 지속
사상최고치 구간內 변동성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1.26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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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6일, 개장후 강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일간 고점을 높이며 반등에 나서, 전일 약세를 극복하고 재차 연고점 경신세를 연출했다. 이날 반등세로 코스피는 종가상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펼쳤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37p(+0.94%)상승한 2625.91p를 기록했다. 지수는 고가상으로 전일에 비하여 고점이 다소 낮아졌지만 저점은 높였다. 연고점 경신세를 보임에도 고가즉 종가도 나타내어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인 모습이다.

고가상으로는 전장에 못미쳤으나 이틀만에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앞서 코스피는 주중반 숨고르기로 가격 부담해소에 나선바 있으나, 지난 23일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돌파하며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하는 등, 주초 이틀 연속 최고치 행진을 펼친 바 있다.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역사적 고점 경심을 보임으로써 재차 가격조정 리스크도 병행되는 모양새다. 다만, 전일 쉬어가는 장세로 가격부담을 해소한데다 이날 고점 마감을 보여 명일 주말장 장세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선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향지향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연고점 경신세 근간의 장세 변동이 지속되고 있고, 이번달 코스피 변동성이 가격조정을 보인이후 시세 탄력이 강화되었음을 감안하면, 고점 경신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의 하방리스크도 비교적 완화된 상태다. 연일 고점 경신으로 가격조정 부담이 동반되고 있으나 주변시세 압박감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은 높다.

오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개월여만에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의 3차 유행 우려감이 고조된 상황으로, 증시 주변시세 불안감이 높음에도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펼친 것은 의미가 크다.

그간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시점을 전후로 장세 불안이 가중된 바 있다. 1차 코로나19 유행의 절정기였던 지난 3월중에 코스피 지수는 1500선이 붕괴되며, 무려 11년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주 확진자수가 세자리 숫자를 지속하며 지난 3월중 감염자 수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현재 코스피 사상최고치 시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대조적인 장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과 글로벌 펜테믹 상황등 충격이 증시 불안을 고조시킨 것과 달리, 증시 악재로써 내성이 주어진데다 외국인 주도의 수급 호전을 기반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굳건한 증시 하방 지지를 이끌어 낸 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전중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장세 상향에 조력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재창궐 가능성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으나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장세 수급 호전도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외국인은 전일 매도 하룻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주 중반 소폭 차익실현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11월 한달내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지속은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하락한 영향이 크다. 올 4분기에 들어서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환차익을 등에 업은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연관되어 美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과는 별개로, 美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으로 내년 달러가치가 35% 가량 폭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증시에 대한 수급 주도력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간밤 美증시는 여전히 시장간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숨고르기가 주된 장세를 펼쳤다. 사상 최초로 3만포인트대를 돌파한 다우지수는 가격부담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했다. S&P 500 지수도 약보합선대로 마감했지만, 나스닥 시장은 일간 반등세를 지속해 장중 및 종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와 FOMC 회의록에 집중됐다. 시장 관심을 끌었던 실업 지표는 2주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에 따라, 시장 조정의 빌미가 됐다. 

다만, 역사적 고점 경신 구간에서 하방리스크가 잠재된 뉴욕증시 장세 상황을 감안하면 이날 시장간 혼조세가 이어짐에도 비교적 선방세가 우선됐다는 평가다.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장세 조정을 재촉하고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공식적인 정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증시 하방지지 버팀목이 되는 등,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비교적 긍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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