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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신…외국인 순매수·태슬라 주가 급등에 시총 3위 점프
LG화학, 2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신…외국인 순매수·태슬라 주가 급등에 시총 3위 점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1.2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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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할’ 결정 이후 외국인 순매수 1위…개인은 2조 팔아
테슬라, 주가 급등에 시총 5000억달러 돌파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LG화학은 전 거래일대비 1.38% 하락한 78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에만 23%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5조6천268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조억원)를 제치고 3위자리를 차지했다.

이렇듯 LG화학 주가가 상승 랠리를 펼치는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고공 행진하던 LG화학 주가는 지난 3분기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할한다는 LG화학의 발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관련 소식이 보도된 지난 9월 16일 68만7천원이던 주가는 일 주일여 만에 10% 넘게 급락해 6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갔다.

연초 이후 지난 9월 16일까지 8천462억원어치의 LG화학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은 LG화학 물적 분할에 등을 돌리고 청와대 국민 청원을 올리는 등 크게 반발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LG화학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지난 9월 17일부터 전 일까지 약 2조6천951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는데 이는 이 기간 국내 주식 종목 중 최대 순매수액이다. 이 기간 개인은 2조1천555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투자패턴을 달리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비율은 지난 9월 16일 35.77%에서 지난 23일 41.66%로 5.90%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매수세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로서의 위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며 현재 외국인투자자 매수상위에는 CS증권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긍정적인 실적과 주가도 LG화학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6.43% 급등한 555.3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540.40달러로 출발해 종가 기준 시총 517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 22일 시총 1000억달러 고지를 처음 밟은 지 불과 10개월여 만에 5배가 불어났다.

이러한 호재에 증권업계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LG화학의 수혜를 예상했다. 또한 전지사업부 외형과 수익성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증권사들은 LG화학 내년 매출 전망치를 올해 대비 31.0% 증가한 39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61.9% 늘어난 4조3천억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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