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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가들의 투자 철학을 배우라
투자대가들의 투자 철학을 배우라
  • 김명환 기자
  • 승인 2020.11.2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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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리빌드 에셋 대표
김명환 리빌드 에셋 대표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주식 격언 중 하나고 투자의 길로 들어선 이유다. 그러나 주식 투자 초보 시절, 필자의 투자 행태는 부끄러움을 넘어 참혹했다.

·주식 투자를 정석으로 배우지 않아, 투자가 아닌 ‘투기로 하고 있는 투자자!’
·잃지 않는 것보다 버는 것을 먼저 배워 ‘계속 손실을 보는 투자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매수하는 ‘어리석은 투자자!’
·아침에는 곰 (매도자) 이지만 장 마감 후에는 황소 (매수자) 가 되어 있는 ‘부화
  뇌동형 투자자!’
·자신만의 투자법이 없어 주가가 내리면 ‘심리가 흔들리는 투자자!’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뉴스를 보면서 ‘적당히 매수하는 투자자!’
·한 종목에 꽂혀 물불 안 가리고 ‘몰빵하는 투자자!’
·주식 카페나 방송에서 추천하면 ‘바로 다음 날 사는 투자자!’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하루에도 수없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투자자!’
·주식을 매매할 때, 몇 분 만에 결정해 버리는 ‘충동 매매 투자자!’
·투자금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안달하면서 ‘사고파는 투자자!’
·주식은 한 방이라고, 오직 ‘대박만을 노리는 투자자!’
·본전 심리를 이기지 못해 ‘손절매를 못하는 투자자!’
·여윳돈이 아닌 목적이 있는 돈으로 투자하여 ‘항상 쫓기는 투자자!’
·한 번의 요행을 실력으로 알고 의기양양하여 ‘공부하지 않는 투자자!’
·지켜야 할 게 많으면서도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는 투자자!’
·주식 투자가 삶의 1순위가 되어 ‘가족의 행복지수가 바닥인 투자자!’

당연히 필자의 주식 투자 결과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나면, 수익은 손톱 만큼이고 손실은 손가락 만큼이었다. 
그래서 고집쟁이가 아닌 줏대 있는 투자자가 되길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주식 거인들의 투자 원칙들을 찾아 기본부터 다시 공부했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법칙들은 머리에 담고,‘바로 이거다!’라고 생각되는 두세 가지의 원칙은 가슴에 새기고 이를 악물고 실천했다.
그래서 지금은 돈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주식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여러분은 지금 투기를 하고 있는가? 투자를 하고 있는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기의 역사를 이렇게 표현했다.“건달이 태어났으며, 그는 게임을 하며 따기도 하고 또는 잃기도 하
지만 절대로 죽지는 않는다. 증권 산업이 건달을 불러모으는 첫 번째 미끼는 바로 돈이다.”

워런 버핏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며, 조지 소로스는 ‘악랄한 환투기꾼’이라 불린다. 불리는 칭호만 다를 뿐 버핏도 소로스도 돈을 잃지 않는다.

주식 시장은 주정뱅이부터 부호까지 그리고 투자자와 투기꾼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현명한 투자자든, 현명한 투기꾼이든, “돈을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알아야 한다. 그 첫 번째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투자를 하든 투기를 하든, 선택을 할 수 있고 잃지 않는 매매를 할 수 있다.

물음 하나, 투자 원칙은 세웠는가?
미숙한 투자자들은 전문가는 뭔가 특별한 매매 전략이 있을 거라고 오해한다. 과연 그럴까?
잭 웰치는 “단순해져라.” 하고, 워런 버핏은 “투자란 IQ 160인 사람이 IQ 130인 사람을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모두가 알 수 있는 단순한 매매 원칙을 정립하라고 권한다. 즉 투자 원칙은 투자자가 꺼트리지 말아야 할 성화인 것이다.

물음 둘, 언제 살 것인가?
랄프 웬저는 “시장의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라고 하면서 “오로지 쌀때 매수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쌀 때는 언제인가? 세스 클라먼은 “때때로 기관 투자가들은 육중한 악마처럼 몇몇 주식을 기업 가치 대비 엄청난 바겐세일 수준으로 짓밟아놓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런 회사를 사야 하고 감정적인 매도자들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물음 셋, 언제 팔 것인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언제나 가장 높은 가격에 판다.”라는 사람들을 거짓말쟁이로 규정하고 있고, 톰 디마크는 “시장의 고점은 마지막 매수자가 매수를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다.”라고 말한다. 즉 원칙을 세우고 지켜나가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고 있다.

물음 넷, 보유할 것인가?
워런 버핏은 “어떤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하지 않으려면 단 10분도 가지고 있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고, 앤서니 볼턴은 “보유한 주식의 목표 가격을 설정하는 대신 투자 근거를 재검토하라.”고 당부한다. 또한 게리 카민스키는 “승자는 계속 보유하고 패자는 팔라.”고 한다.

물음 다섯, 손절매를 할 것인가?
“영결 나팔소리가 울리고 있는데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품지 마라. 이미 끝난 주식에 미련을 갖지 마라.”피터 린치의 말이다. 손절매는 매몰비용과 같다. 다시 되돌릴 수 없
는 비용이며, 잘못 투자하여 회수가 불가능한 투자 자금은 잊으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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