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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의 미래 경쟁력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친환경차 기대감 상승 주가 14.39% 급등
한온시스템의 미래 경쟁력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친환경차 기대감 상승 주가 14.39% 급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1.1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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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폭스바겐서 수주 양산 돌입…친환경차 부품 비중 15%→40%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화두는 전기차다. 그린뉴딜 정책에 수혜종목으로 전기차가 꼽히면서 전기차의 주요부품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차부품사들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국내 대표적 전기차 부품사 한온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4.39% 급등한 1만5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만7150원까지 급등하며 26%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장을 마감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자동차 부품주들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인한 수주 및 매출 증가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과 함께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한온시스템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6.3%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한온시스템의 이러한 실적과 주가를 견인한 것은 열 관리 시스템으로 특히 이 회사의 40%에 가까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부문은 전기차 부문이다.

열 관리 시스템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식혀야 하는 내연기관차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전기차에서도 주행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꼽힌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전기차의 배터리 시스템과 첨단 전장제품을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정밀한 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2015년 이후 올해 3분기(7∼9월)까지 5년여 동안 1조6000억 원이 넘는 돈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한 한온시스템은 최근 세계 최초로 초고전압(800V)·대용량(40cc 이상) 전동 컴프레서를 개발해 양산에 나서기도 했다. 전기차 급속 충전 과정에서 고전압을 견디면서 대량의 냉매 공급을 통해 원활한 열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온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E-GMP’와 폭스바겐의 ‘MEB’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들어가는 열 관리 시스템을 수주해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폭스바겐의 ID.3·ID.4,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Q4 e-트론, 포르셰 타이칸 등이 한온시스템의 열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의 15% 수준인 친환경차 부품 비중이 2025년에는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에 처음으로 전동화 사업 분야의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E-GMP’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생산에서 역할을 키우고 있다. 

제동·조향·현가장치 등을 주로 생산해 온 만도도 이들 부품을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개발하는 작업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의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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