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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수혜株 현대오토에버, 연이은 호재에 이달에만 주가 30% 급등
‘디지털 뉴딜’ 수혜株 현대오토에버, 연이은 호재에 이달에만 주가 30% 급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11.1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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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IT 전문 서비스회사…스마트시티 관련 기술력 확보

‘디지털 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오토에버가 다양한 호재를 배경으로 ‘V자’ 곡선을 그리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면서 거론되기 시작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돋보인다. 

18일 현대오토에버는 전 거래일 대비 2.36% 하락한 8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30% 넘게 주가가 올랐으며 이 회사가 상장 첫날(2019년 3월 28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8만8700원)에 근접한 수치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세워진 현대차그룹의 IT 전문 서비스 회사로 그룹 주요 계열사 전산시스템통합(SI) 업무를 비롯해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IT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3월 상장 직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최근 연이은 호재와 ‘디지털 뉴딜’ 수혜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라는 이유로 지난해 상장 첫날 장중 9만4500원까지 주가가 오르는 등 IPO(기업공개)에는 성공했지만 코로나19사태로 2만원대까지 추락하는 등 국내 증시에선 존재감이 미약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향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차량 간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도로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데 현대오토에버는 차량과 도로를 잇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중 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데이터 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산하면서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빅데이터 등의 기술 덕분에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올수록 현대오토에버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된다. 지난 11일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내년에 3단계 자율주행차를 대량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사흘간 19% 상승했다.

스마트팩토리도 현대오토에버의 새로운 먹거리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3400억원을 투자해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도입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세울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적용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공장에 플랫폼 구축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체제가 시작되면서 지배구조 개편 관련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회사의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 지분 중 현대글로비스(189,500 -1.8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의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다. 

증권업계는 차세대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정 회장이 현대오토에버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키워 기업가치를 높힌 다음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을 마련을 위해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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