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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코로나19 장기화에 배달앱과 잇따라 손잡고 혜택 집중
카드사, 코로나19 장기화에 배달앱과 잇따라 손잡고 혜택 집중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11.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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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 배달·언택트족 겨냥 요기요 카드 내놔
현대카드 19일 ‘배달의민족 PLCC’ 출시

카드업계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손잡고 연계 신용카드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등 언택트 문화가 장기화되자 여행·항공에서 배달앱·구독경제 등으로 혜택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19일 배달 앱 ‘배달의민족 전용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7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의민족 전용 신용카드(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상품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는 자체 신용카드를 갖고자 하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다.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New credit card(새로운 신용카드)라는 게시물과 함께 달걀프라이를 본뜬 신용카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는 배달의민족 PLCC 여러 플레이트 디자인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아한형제들이 그간 ‘B급감성’의 유쾌한 마케팅을 추진해온 만큼 배달의민족 카드는 달걀프라이 모양 외에도 여러 음식 모양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은 현대카드와의 제휴서비스(제휴 멤버십카드 발급 및 포인트 적립 등) 반영을 위해 지난 11일 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 개정을 완료했다. 

현대카드는 단순 수수료 수익 목적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까지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목적사항에 '마이데이터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정보 이동권'에 근거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개방을 요청하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 또는 개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개인이 직접 관리해 이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등 맞춤형 상품 개발 및 추천이 쉬워진다.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 PLCC, 지난달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PLCC에 이어 쏘카, 무신사 등과 PLCC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기업만 총 12곳에 달한다. 마이데이터에 활용할 양질의 데이터가 많아지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특수 상황과 맞물려 배달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폭증해 추가 고객 유치도 유리하다. 앱 분석기업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배달 앱 결제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월 결제액이 1조205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자는 16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월 기준 7610억원, 1326만명 대비 약 5000억원, 3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지난 16일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요기요에서 결제시 각각 최대 20%, 10% 할인 혜택을 담은 ‘요기요 신한카드’, ‘요기요 삼성카드’를 각각 출시했다. 요기요 카드는 집콕 생활이 확산됨에 따라 급성장한 배달 서비스 시장과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서비스를 구성했다.

특히 집콕족을 겨냥해 구독경제 혜택도 함께 담았다. 요기요 신한카드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에서 정기 결제하면 월 통합 5000원 한도 내에서 15%를 할인해준다. 요기요 삼성카드로 스트리밍 서비스 정기결제시 10%를 월 최대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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