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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피로감 고조, 2500선 시각은 유효
상승피로감 고조, 2500선 시각은 유효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11.12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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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12일, 11월 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는 개장후 약보합선대로 출발,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반전하며 오랜만에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는 8거래일간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25p(-0.41%) 하락한 2475.62p를 기록했다. 시장은 최근 연속 상향세에서 벗어나며 하락 반전했으나, 약세전환에 따른 장세 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옵션 만기일임에도 장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고, 지수 하락폭은 10여포인트에 이르는 반면 전일 고가 부근에서의 시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이전에 연속 상승으로 나타난 강세장 면모는 어느정도 유지하는 모습이다.

일간 고가부근에서 차익실현 물량출회가 이어지긴 했으나 저가매수세 유입도 만만찮았다. 특히 오늘은 외국인과 개인이 주초에 이어 재차 대규모 쌍끌이 순매수로 기관의 차익성 물량부담을 해소, 낙폭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날 만기일에 수급불균형 우려도 높았으나 사실상 이번주간 연고점 돌파를 전후로 시장이 과매수권 진입에 장세 과열 의미가 고조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급등에 자연스런 숨고르기 장세로도 인식된다. 또, 기술적으로 전일 대양봉의 고가부근 장세를 지속했고 이날 종가도 비교적 고점부근 시세를 유지했다.

전일 코스피가 1.3%대 이상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 조정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여전히 2500선대 장세 시각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9일만에 약세전환한 반면, 명일 주말장에는 추가 하방보다는 낙폭 만회시도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명일 주말장이후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연고점 연계시세를 기반으로 2500선 회복시도에 좀 더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수 하락 반전에 비하여 수급 여건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오늘까지 나흘간 연속 시장 거래량이 10억주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주도로 수급 불균형 해소 의미도 높게 작용했다. 기관은 전일 순매수 하룻만에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오늘까지 7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순매수 규모는 3조 7천억원대에 달한다. 외국인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늘까지 매수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로 장세 수급 선도력를 유지하고 있어 코스피 가격조정이 좀 더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번주 연고점 돌파를 주도했고 이를 기점으로 시장의 사상최고치 연계시세 기대감이 솔솔 나오는 시점에서도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는 점은, 향후 시세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오늘 투자 주체간 매매동향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천886억원, 3천55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이 8천61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 거래량은 12억 5천44만주로 나흘간 연속 10억주대 유동성을 지속했다. 일간 거래대금은 15조 7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8거래일간 우상향 지향세 지속에서 이날 가격조정을 보이며 약세전환했다" 며 "시장은 그간 美증시가 대선을 전후로 불확실성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효과에 기인한 사상최고치 구간 변동성을 지속한 이후, 국내시장과의 동조화 시세가 다소 약화될 시점에서 옵션만기일을 빌미로 가격조정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하고 "지수선 2500선을 눈앞에 두고 하락반전 상황은 다소 아쉬우나 그간 강세시현에 조정이 주어질 시점에서 가격부담 해소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어 하락전환에 따른 장세 악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 고 전했다.

한 연구권은 "명일 주말장 추가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다음주 시장은 반등 시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전히 코스피는 2500선 장세 시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며 "최근 美증시는 3대 시장 모두 상향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이나, 역사적 고점부근에서의 장세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 고 강조하고 "美대선 이후 신정권 탄생 기대감이 높게 작용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백신 개발이 속속이어지는 것으로, 효능 또한 시장기대치를 넘고 있어 추가 장세호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며 "뉴욕증시도 이전 강세시현으로 가격 부담 해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내외 주변시세 긍정성이 장세버팀목이 되는 상황에 더하여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연관업종 호전과 풍부한 유동성 기반의 장세 상향 견인차 역활 기대감도 높아, 추가 시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연고점 구간내 장세를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간 등락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혼조세를 연출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상승에서 사상최고치 연계시세를 높였으나 소폭 가격조정을 보이며 시세완급 조절에 나섰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은 반등에 나서며 각각 11700선과 350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이날 시장은 이번주 부상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장세 호전을 주도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주목, 호재와 악재가 혼조된 양상속에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조만간 백신개발로 코로나19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속 장세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주 중반 다소 부진했던 기술주는 주후반 장세 주도력을 높이며 하방 지지에 나섰다. 그간 상향세 지속으로 과열된 장세 분위기 탓에 투자심리는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여가는 양상인 반면, 시장 지수는 연고점 부근 시세를 유지하는 등, 선방세가 주된 장세 흐름도 주어지는 모습이다.

기술주의 시세주도는 이번주 한때 부각된 백신 개발 기대감 탓에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경기관련 업종으로의 시세 이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의 업종 호황이 지속되고 있고 실적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이전 상승에 대한 가격조정이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점차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장세 상향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3대 시장 모두 연고점 부근 장세속 한편으로는 상향 피로감이 누적되는 양상도 점차 고조되고 있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적지않은 장세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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