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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우선주 ‘폭탄돌리기’ 끝났다…최종손실 최소 39억원
쌍용양회 우선주 ‘폭탄돌리기’ 끝났다…최종손실 최소 39억원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11.1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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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가 임박한 쌍용양회 우선주 쌍용양회우에 ‘묻지마’식으로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결국 최소 40억원 가까운 최종 손실을 보게 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 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이날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우선주 물량에 대해 1만5천500원에 장내 매입을 마지막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양회우는 이날 매매거래를 마지막으로 오는 12일 거래가 정지된 뒤 13일 기준으로 주당 9천300원에 유상소각돼 상장폐지된다.

앞서 전날 쌍용양회우는 매수 단가의 약 2.1배인 3만2천500원에 마감했다. 따라서 아직 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최대 주주 측 매수에 응할 경우 전날 종가 대비 주당 1만7천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게다가 매수에 응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경우 유상소각 대상이 돼 주당 손실은 2만3천200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쌍용양회에 따르면 현재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쌍용양회우 물량은 약 23만주에 이른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 전체 손실 규모는 이날 최대주주 매수에 응할 경우 약 39억원에 이르며, 응하지 않고 유상소각될 경우 약 53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당초 지난 9월 1일 상장폐지 결정이 공시되기 직전 쌍용양회우 주가는 최대주주 매입 단가를 살짝 밑도는 1만4천원대였다.

그러나 상장폐지 결정에 오히려 이상 급등, 지난달 16일 장중 한때 8만6천1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에 회사 측은 공시 등을 통해 투자자 유의 사항을 알렸으나, 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공 행진을 계속하다가 결국 투자자 최종 손실로 이어졌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상장폐지 결정 공시 직후 약 7만5천여주가 매입에 응했지만, 이후 주가가 올라 주주들이 매입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주 상장폐지는 이미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된 사안으로 상장이 유지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늘 마지막 공개매수에 반드시 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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