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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글로벌 판매 호조…주가 최소 20% 이상 상승 여력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글로벌 판매 호조…주가 최소 20% 이상 상승 여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1.1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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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선두주자, 오리지널 수주 가능성 높아

 ‘아스달 연대기’, ‘호텔 델루나’, ‘구미호뎐’을 제작한 콘텐츠 대장주이자 CJ ENM의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이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 세계에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K-콘텐츠 위상에 비하면 여전히 저평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0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증권사들이 제시한 스튜디오드래곤의 평균 적정주가는 10만735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최소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 

이 회사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2차전지주, 제약·바이오주에 밀리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전일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은 2조2530억원으로 14위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활동이 활성화됐고 이러한 상황과 맞물리면서 K-콘텐츠 위상이 높아져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10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을 비롯한 국내증권사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평균 51%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은 중국향 OTT 매출이 발생하는 등 글로버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K-콘텐츠의 영향력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번 3분기에 구작 2편 판매를 통해 약 6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 회사의 설립 후 처음이다. 

기존의 다른 드라마 제작사들은 중국에 콘텐츠를 판매할 때 동시 방영 기준 작품당 최대 90억원 수준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이번 판매는 구작 이라 판매 금액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 22.6%에 불과했던 스튜디오드래곤의 해외 판매 매출 비중은 올 3분기 누적 39.8%까지 높아졌는데 판매단가도 신작은 전년 대비 25%, 구작은 60%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넷플릭스 위주의 글로벌 OTT 판매에서 벗어나 중국 OTT와의 다양한 사업 제휴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미주에 있는 대형 OTT들과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관련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넷플릭스 외 미주 플랫폼으로부터 첫 수주 소식을 접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네이버와의 제휴를 확대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네이버와의 협력에 따른 웹툰, 웹소설 IP 확보 및 드라마 유통채널 추가 확보 효과가 긍정적이라며 올해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 1~2위 작품이 모두 미국 코믹스 IP 기반 작품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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