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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Biden' wins 'Shy Trump'
'Angry Biden' wins 'Shy Trump'
  • 황윤석 논설위원
  • 승인 2020.11.09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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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때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자가 조 바이든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마치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마냥 잠못 이루고 지난주 내내 시시각각으로 돌변하는 개표방송을 보느라 주식투자자들은 좌불안석해야 했다.

황윤석 논설위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sbs비서실 스피치라이터
대우증권 실전투자대회 3위 입상
한국경제tv 와우스탁킹 우승
한국경제tv 해외주식 전문가

우리와는 다른 독립된 50개주 연방국가인 미국은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직접선거가 아니라 그들이 뽑은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라는 점과 각 주별 승자가 배당된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승자독식의 선거체제라는 점에서 끝까지 접전을 펼치는 개표상황에 승자를 속단하기 어려웠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부정을 트집잡아 끝까지 법정 투쟁을 선언했지만 이미 대세는 결정났다. 고로 이러한 태클은 큰 변수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일제히 트럼프 정부의 혼란상에 대한 미국민들의 심판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

4년전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이었던 'Shy Trump' 즉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에도 초반 개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사상최고의 투표율, 그리고 엄청난 우편투표에 나타난 성난 민심 즉 'Angry Biden'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래 도표(COVID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에 보는 바와 같이 미국은 아직도 매일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가 20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날로 증가하면서 사망률 2.5%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인 중심의 'America First' 캐치프레이즈는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의 부메랑이 되어 반대표로 결집되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 一聲은 '분열된 미국의 통합'과 '코로나 극복'이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한주간(11월2일-6일) 국내 증시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동안 하염없이 주식을 사왔던 동학개미들이 이번에는 코스피에서 3조3천억을 순매도했다.반면 그동안 내내 팔았던 외국인들이 1조9천억을 사들였고 팔짱끼고 매물을 쏟아냈던 기관들조차 1조3천억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이제 1달 보름여 남았다. 한마디로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때다. 몇가지 이유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그동안 주식 양도차익 과세대상 즉 대주주 요건을 10억에서 3억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이 철회되면서 다시 현재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악성매물을 상당부분 소화되었다고 본다.

둘째, 미국 바이든 당선으로 인해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까지 밀리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것도 외국인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다. 또한 2조달러 규모의 미국 5차 경기부양책이 조기에 시행될 경우 호재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자수 발표 등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와중에 OECD와 IMF도 2021년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높여서 전망하고 있다. (2020년/21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도표 참조)

셋째, 코로나 백신 개발이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임상3상 통과에 앞서 일부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 중단 등의 노이즈가 있기는 하지만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게다가 오바마케어를 계승한 바이든케어 정책으로 인해 바이오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세를 전망할 수 있다.

넷째, 제로금리 시대 유동성 장세에서는 Cash를 보유하는 것이 '가치 0=제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금값과 달러 조차도 하락 기조에 들어서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15,000$을 넘어서서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미국 연준이 선언한대로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면 주식의 상승랠리는 이상없음이 확실하다. 만약 엄청난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가 와서 할수없이 금리인상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가시적인 경기회복이후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친환경 관련주인 바이든 수혜주를 사고, IT와 대북주 등 트럼프 수혜주를 던져야 한다는 등 테마주에 오락가락하는 단기 트레이딩을 지양해야 한다.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SOC업종 등 실적주와 저평가주 등지금은 정말 좋은 주식을 사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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